건강하게 삽시다; 빠른 식사습관, 비만 원인

입력 1997.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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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살찐 사람들 가운데는 평소 식사를 급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가 부르다는 것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을 계속 먹기 때문에 자연 식사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식사 속도와 비만과의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김명섭 기자 :

미국에서 상당수 비만환자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식사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밝혀진지 오래입니다. 배가 부르면 혈당치가 높아져 신호가 뇌에 전달되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기 시작해서 음식물이 분해돼 혈당치가 높아지는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20분이 되기전엔 많이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돼있습니다. 이때문에 혈당치가 뇌에 신호를 줄 겨를이 없을 만큼 20분내 식사를 하는 사람은 과식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한 15분 정도면 식사가 끝납니다."


"10분에서 15분 사이요."


"살이 쪄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먹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천천히 먹으면 양을 적게 해도 시간을 끌고 지루하니까 많이 안먹는다 하더라고요."


⊙윤종률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장) :

급하게 먹으면은 2,3분만에 후딱 먹어치우거나 그러면은 사람 중추에서 비만중추 아니면 배가 부르다는 그런 느낌을 느끼는 중추가 채 반응을 하기전에 밥을 급하게 많이 먹어버리기 때문에...


⊙김명섭 기자 :

전문가들은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고 대화를 하면서 최소한 식사로 인한 혈당치로 뇌가 배부르다는 것을 아는 시간인 20분을 넘기면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양학자들은 식사시간을 늘리기 위해 음식물을 씹을때는 수저를 아예 손에 잡지 않는 것도 좋다고 강조합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게 되면 밥을 빨리 먹게 되고 위벽이 늘어나는데다 소화효소까지 희석시켜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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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 삽시다; 빠른 식사습관, 비만 원인
    • 입력 1997-05-19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살찐 사람들 가운데는 평소 식사를 급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배가 부르다는 것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을 계속 먹기 때문에 자연 식사량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식사 속도와 비만과의 관계를 알아봤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김명섭 기자 :

미국에서 상당수 비만환자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식사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밝혀진지 오래입니다. 배가 부르면 혈당치가 높아져 신호가 뇌에 전달되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기 시작해서 음식물이 분해돼 혈당치가 높아지는 시간은 최소 20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20분이 되기전엔 많이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돼있습니다. 이때문에 혈당치가 뇌에 신호를 줄 겨를이 없을 만큼 20분내 식사를 하는 사람은 과식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한 15분 정도면 식사가 끝납니다."


"10분에서 15분 사이요."


"살이 쪄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먹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천천히 먹으면 양을 적게 해도 시간을 끌고 지루하니까 많이 안먹는다 하더라고요."


⊙윤종률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장) :

급하게 먹으면은 2,3분만에 후딱 먹어치우거나 그러면은 사람 중추에서 비만중추 아니면 배가 부르다는 그런 느낌을 느끼는 중추가 채 반응을 하기전에 밥을 급하게 많이 먹어버리기 때문에...


⊙김명섭 기자 :

전문가들은 과식으로 인한 비만을 막기 위해서는 아무리 바빠도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고 대화를 하면서 최소한 식사로 인한 혈당치로 뇌가 배부르다는 것을 아는 시간인 20분을 넘기면서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영양학자들은 식사시간을 늘리기 위해 음식물을 씹을때는 수저를 아예 손에 잡지 않는 것도 좋다고 강조합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게 되면 밥을 빨리 먹게 되고 위벽이 늘어나는데다 소화효소까지 희석시켜 위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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