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청장 부인 실종사건 ; 납치 살해 후 야산에 유기

입력 1997.08.04 (21:00) 수정 2022.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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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1억6천만원을 갖고 나간뒤에 실종됐던 전직 구청장 부인은 자신이 매입하려던 여관주인의 내연의 남편에 의해서 납치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은 결국 돈을 노렸는데 그 1억6천만원이 수표였기 때문에 팔당호에 버렸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전 구청장 부인 김금옥氏는 자신이 매입하려던 여관주인과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氏의 살해 용의자 41살 윤금철氏는 여관의 중도금이 건네지는 지난 6월 23일 약속장소인 호텔앞에서 미리 기다렸다가 중도금 전달장소가 바뀌었다고 속여 김氏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으로 납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저항하는 김氏를 이곳까지 끌고 올라온 윤氏 등은 목졸라 숨지게 한뒤 이곳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용의자 윤금철 :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다 여자가 기절해 당황하는 바람에 숨지게 했어요.


⊙최재현 기자 :

윤氏 등은 이어 김氏가 갖고 있던 수표 등 중도금 1억6천만원과 핸드폰 등을 챙겨 팔당호수에 버렸습니다.


⊙박영하(서울 송파경찰서 강력반) :

범인 윤금철은 마석에 연고가 있고 특히 피해자의 핸드폰이 마석에서 끊어진 점으로 보아 용의점이 발견되어 집중 추궁한바 이번 사건을 밝혀낸 것입니다.


⊙최재현 기자 :

이 사건의 주범 윤氏는 중도금 전달 날짜에 맞추어 동거녀까지 속이고 동거녀의 집을 나오는 등 치밀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의자 윤氏의 동거녀 :

거짓말을 했어요. 어머니한테 돈을 빌리러 간다면서...


⊙최재현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용의자 윤氏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37살 김진만氏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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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구청장 부인 실종사건 ; 납치 살해 후 야산에 유기
    • 입력 1997-08-04 21:00:00
    • 수정2022-12-13 09:14:50
    뉴스 9

⊙박대석 앵커 :

1억6천만원을 갖고 나간뒤에 실종됐던 전직 구청장 부인은 자신이 매입하려던 여관주인의 내연의 남편에 의해서 납치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인은 결국 돈을 노렸는데 그 1억6천만원이 수표였기 때문에 팔당호에 버렸다고 합니다.

최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재현 기자 :

전 구청장 부인 김금옥氏는 자신이 매입하려던 여관주인과 내연관계에 있는 남자에게 납치돼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氏의 살해 용의자 41살 윤금철氏는 여관의 중도금이 건네지는 지난 6월 23일 약속장소인 호텔앞에서 미리 기다렸다가 중도금 전달장소가 바뀌었다고 속여 김氏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으로 납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저항하는 김氏를 이곳까지 끌고 올라온 윤氏 등은 목졸라 숨지게 한뒤 이곳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용의자 윤금철 :

다른 곳으로 끌고 가려다 여자가 기절해 당황하는 바람에 숨지게 했어요.


⊙최재현 기자 :

윤氏 등은 이어 김氏가 갖고 있던 수표 등 중도금 1억6천만원과 핸드폰 등을 챙겨 팔당호수에 버렸습니다.


⊙박영하(서울 송파경찰서 강력반) :

범인 윤금철은 마석에 연고가 있고 특히 피해자의 핸드폰이 마석에서 끊어진 점으로 보아 용의점이 발견되어 집중 추궁한바 이번 사건을 밝혀낸 것입니다.


⊙최재현 기자 :

이 사건의 주범 윤氏는 중도금 전달 날짜에 맞추어 동거녀까지 속이고 동거녀의 집을 나오는 등 치밀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의자 윤氏의 동거녀 :

거짓말을 했어요. 어머니한테 돈을 빌리러 간다면서...


⊙최재현 기자 :

서울 송파경찰서는 오늘 용의자 윤氏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37살 김진만氏를 전국에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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