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남편 잃은 박미나씨, KAL기 괌 추락사고로 가족 11명 사망

입력 1997.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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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이번 사고에 얽힌 희생자들의 기구한 사연이 많겠습니다만은 지난 83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이번에 또다시 비행기 사고로 동생과 친척 11명을 한꺼번에 잃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지난 83년 KAL007기 폭파사건으로 남편을 망망해에 묻어버린 재미교포 박모氏, 이번에는 여동생을 포함해 11명의 친척이 사고가 난 괌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는 불운이 겹쳤습니다.


⊙박미나 :

동생의 남편과 조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척 11명중 9명의 생사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백선기 기자 :

이번에 사고를 당한 박미나氏의 여동생 미진氏입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미진氏를 포함해 티파니라는 8살난 조카 등 모두 11명의 친척이 타고 있었지만 아직 생존자는 없습니다.


⊙티파니양 어머니 :

누군가 전화를 걸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생사여부라도 알고 싶어요, 아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만이라도...


⊙백선기 기자 :

13년만에 다시 몰아친 박미나氏의 너무나 기막힌 불행, 그녀는 이제 단 한명의 친척이라도 그녀곁에 남아있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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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남편 잃은 박미나씨, KAL기 괌 추락사고로 가족 11명 사망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이번 사고에 얽힌 희생자들의 기구한 사연이 많겠습니다만은 지난 83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이번에 또다시 비행기 사고로 동생과 친척 11명을 한꺼번에 잃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백선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백선기 기자 :

지난 83년 KAL007기 폭파사건으로 남편을 망망해에 묻어버린 재미교포 박모氏, 이번에는 여동생을 포함해 11명의 친척이 사고가 난 괌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는 불운이 겹쳤습니다.


⊙박미나 :

동생의 남편과 조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친척 11명중 9명의 생사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백선기 기자 :

이번에 사고를 당한 박미나氏의 여동생 미진氏입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미진氏를 포함해 티파니라는 8살난 조카 등 모두 11명의 친척이 타고 있었지만 아직 생존자는 없습니다.


⊙티파니양 어머니 :

누군가 전화를 걸어 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생사여부라도 알고 싶어요, 아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만이라도...


⊙백선기 기자 :

13년만에 다시 몰아친 박미나氏의 너무나 기막힌 불행, 그녀는 이제 단 한명의 친척이라도 그녀곁에 남아있기를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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