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

입력 1997.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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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오늘 사고대책본부에서는 탑승객 명단에 가족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오열하는 유가족 또 끝내 실신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이재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환 기자 :

곳곳에서 통곡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경기도 인천에 사는 52살 김종명씨가 넋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7년전 김혜란씨와 재혼한뒤 곱게 키워온 세딸 우경 유경양과 은영 양을 하루아침에 잃게 된 것입니다. 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세자매의 외할머니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변학연 (외할머니) :

수영복도 사오고 간다고 좋아서...


⊙이재환 기자 :

서울 목동에 사는 65살 이성철씨 1.4후퇴때 월남해 갖은 고생 끝에 지금은 중소기업을 운영할 만큼 자수성가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아들내외와 딸 그리고 손주들을 데리고 3대 8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길에 나섰지만 이제는 돌아오지 못할 운명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성철씨 동생 :

잠깐 다녀온다고 했는데 이런일 상상도 못했죠.


⊙이재환 기자 :

또한 여행간 딸의 이름을 탑승자 명단에서 확인하고 통곡하는 어머니, 출장간 아들의 비보를 듣고 통곡하는 어머니, 이들 어머니들은 끝내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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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황수경 앵커 :

오늘 사고대책본부에서는 탑승객 명단에 가족의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오열하는 유가족 또 끝내 실신하는 유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가족들의 애타는 사연을 이재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재환 기자 :

곳곳에서 통곡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경기도 인천에 사는 52살 김종명씨가 넋을 놓고 앉아 있습니다. 7년전 김혜란씨와 재혼한뒤 곱게 키워온 세딸 우경 유경양과 은영 양을 하루아침에 잃게 된 것입니다. 벽력같은 소식을 들은 세자매의 외할머니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변학연 (외할머니) :

수영복도 사오고 간다고 좋아서...


⊙이재환 기자 :

서울 목동에 사는 65살 이성철씨 1.4후퇴때 월남해 갖은 고생 끝에 지금은 중소기업을 운영할 만큼 자수성가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아들내외와 딸 그리고 손주들을 데리고 3대 8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길에 나섰지만 이제는 돌아오지 못할 운명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이성철씨 동생 :

잠깐 다녀온다고 했는데 이런일 상상도 못했죠.


⊙이재환 기자 :

또한 여행간 딸의 이름을 탑승자 명단에서 확인하고 통곡하는 어머니, 출장간 아들의 비보를 듣고 통곡하는 어머니, 이들 어머니들은 끝내 실신하고 말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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