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측의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대책 상황

입력 1997.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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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오늘 괌 현지에 사고수습대책반을 급파한 대한항공측은 오늘 밤 의료진과 통역관을 태운 특별기를 또 한번 현지에 보냈습니다.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를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강석훈 기자 :

대한항공 상황실입니다.


⊙박대석 앵커 :

현재 대한항공측의 사고수습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강석훈 기자 :

대한항공측은 현재 생존자들을 치료하고 안전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측은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수색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사고수습대책반에 밤샘수색 등 최선의 구조활동을 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려놨습니다. 대한항공측은 잠시후 10시에 에어버스 특별기를 괌 현지로 보냅니다. 오늘 밤 특별기는 현지 구조단의 요청에 따라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명을 비롯해서 통역관 12명이 타고 현지로 떠납니다. 또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서 탑승객들의 유가족들도 특별기편으로 함께 출발합니다. 이에 앞서 방금전에는 부상자 수송과 치료를 위해서 인하대 부속병원과 군 의료진 30여명이 괌으로 급파됐습니다. 부상자들은 내일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화상전문 치료병원인 한강 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 인하대 부속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대한항공측은 현재 이들의 치료를 위해서 구급차와 헬기 등 30여대를 공항에 비상대기 하도록 했습니다. 또 구급약과 병상 의료진도 모두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사망승객들은 시신 발굴과 확인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국내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시신운구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사망자의 주소지 부근에 있는 병원에 영안실과 시신안치 냉동고 250여개를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측이 마련한 서울 강서구 둔촌동의 유족 대책본부에는 탑승객들의 가족과 친지들 3백여명이 나와서 탑승객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탑승객 가족들은 대한항공측이 괌 현지로 함께 갈 유가족들의 숫자를 탑승객 1인당 가족 2인으로 계획했다가 유가족 숫자를 220명으로 제한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괌 현지 미군측이 밤이 되면서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 대신에 사고원인 조사로 방향을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를 위해서 계속적인 수색활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상황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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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측의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대책 상황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오늘 괌 현지에 사고수습대책반을 급파한 대한항공측은 오늘 밤 의료진과 통역관을 태운 특별기를 또 한번 현지에 보냈습니다. 대한항공 사고대책본부를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강석훈 기자 :

대한항공 상황실입니다.


⊙박대석 앵커 :

현재 대한항공측의 사고수습 대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강석훈 기자 :

대한항공측은 현재 생존자들을 치료하고 안전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측은 부상자의 치료와 사망자의 수색을 위해 현지에 급파된 사고수습대책반에 밤샘수색 등 최선의 구조활동을 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려놨습니다. 대한항공측은 잠시후 10시에 에어버스 특별기를 괌 현지로 보냅니다. 오늘 밤 특별기는 현지 구조단의 요청에 따라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명을 비롯해서 통역관 12명이 타고 현지로 떠납니다. 또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라서 탑승객들의 유가족들도 특별기편으로 함께 출발합니다. 이에 앞서 방금전에는 부상자 수송과 치료를 위해서 인하대 부속병원과 군 의료진 30여명이 괌으로 급파됐습니다. 부상자들은 내일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화상전문 치료병원인 한강 성심병원과 국립의료원 인하대 부속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대한항공측은 현재 이들의 치료를 위해서 구급차와 헬기 등 30여대를 공항에 비상대기 하도록 했습니다. 또 구급약과 병상 의료진도 모두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사망승객들은 시신 발굴과 확인작업이 끝나는 대로 내일과 모레 이틀간 국내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시신운구에 대비해 대한항공은 사망자의 주소지 부근에 있는 병원에 영안실과 시신안치 냉동고 250여개를 확보해놓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측이 마련한 서울 강서구 둔촌동의 유족 대책본부에는 탑승객들의 가족과 친지들 3백여명이 나와서 탑승객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탑승객 가족들은 대한항공측이 괌 현지로 함께 갈 유가족들의 숫자를 탑승객 1인당 가족 2인으로 계획했다가 유가족 숫자를 220명으로 제한하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또 괌 현지 미군측이 밤이 되면서 생존자와 사망자 수색 대신에 사고원인 조사로 방향을 바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를 위해서 계속적인 수색활동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항공 상황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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