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후에도 김포공항은 여행객들로 만원

입력 1997.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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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이 전해진 오늘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예약된 것이기 때문에 떠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박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유환 기자 :

대한항공 참사 소식이 새벽잠을 깨운 오늘 시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일상생활에 임하는 차분함을 보였습니다. 평소처럼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 김포공항 출국장에도 TV 앞에 멈춰서 사고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띠였지만 이렇다할 동요는 없었습니다. 탑승객들은 차분한 분위기속에 출국수속을 밟았고 사고경위 파악에 분주했던 항공사 직원들도 곧 정상업무에 복귀해 공항은 평소때와 다름이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TV뉴스를 통해 사고현장의 소식을 접한 여행객들은 다소 불안한 표정들이었지만 항공기 탑승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사고현장인 괌으로 떠난 대한항공 정기편도 평소 수준인 13명이 예약을 취소했지만 곧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채워 정원 258명을 모두 태우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국제선 다른 노선도 탑승객들의 예약취소는 거의 없었고 특히 피서지인 동남아와 미국 등지로 떠나는 비행기는 대부분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정병영 (여행객) :

불안하기는 한데요 제가 탄 비행기는 절대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안심을 합니다.


⊙최선영 (배웅나온 사람) :

그래도 마음은 좀 불안하지만 그래도 일이 있으니까 가긴 가야 되고


⊙박유환 기자 :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2만6천여명의 승객이 국제선 항공기에 올랐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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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후에도 김포공항은 여행객들로 만원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대한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이 전해진 오늘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여행객들로 붐볐습니다. 불안하기는 하지만 예약된 것이기 때문에 떠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박유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유환 기자 :

대한항공 참사 소식이 새벽잠을 깨운 오늘 시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일상생활에 임하는 차분함을 보였습니다. 평소처럼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붐빈 김포공항 출국장에도 TV 앞에 멈춰서 사고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띠였지만 이렇다할 동요는 없었습니다. 탑승객들은 차분한 분위기속에 출국수속을 밟았고 사고경위 파악에 분주했던 항공사 직원들도 곧 정상업무에 복귀해 공항은 평소때와 다름이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TV뉴스를 통해 사고현장의 소식을 접한 여행객들은 다소 불안한 표정들이었지만 항공기 탑승을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사고현장인 괌으로 떠난 대한항공 정기편도 평소 수준인 13명이 예약을 취소했지만 곧 다른 승객들이 자리를 채워 정원 258명을 모두 태우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국제선 다른 노선도 탑승객들의 예약취소는 거의 없었고 특히 피서지인 동남아와 미국 등지로 떠나는 비행기는 대부분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정병영 (여행객) :

불안하기는 한데요 제가 탄 비행기는 절대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안심을 합니다.


⊙최선영 (배웅나온 사람) :

그래도 마음은 좀 불안하지만 그래도 일이 있으니까 가긴 가야 되고


⊙박유환 기자 :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는 2만6천여명의 승객이 국제선 항공기에 올랐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유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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