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 미국, 국익 고려해 민감한 반응

입력 1997.08.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대석 앵커 :

오늘 사고는 미국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고현장이 미국의 군사기지 안에 있고 탑승자 가운데 13명이 미국인인데다 비행기는 미국 보잉사 제품입니다. 미국 언론도 이 사고를 하루종일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위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대한항공 801기 추락사고 발생을 맨먼저 보고받은 미 국방부는 즉각 괌 현지 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나섰습니다.


⊙장 자크 (괌 주둔 미 해군준장) :

일등석에 있던 모녀를 마지막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그리곤 미 본토에서도 구조와 치료 전문인력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백악관도 곧바로 사후조처에 나섰습니다.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 :

군 당국 등과 접촉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이어 18명의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이 현지로 떠났습니다. 국가 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국 보잉사 그리고 국무부와 국방부 적십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사후 수습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이렇게 기민하게 대응을 하는 것은 미국에게도 이번 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장이 미국령 그것도 주요 군사기지고 탑승객 가운데 미국인이 13명 포함돼 있었으며 항공기가 미국 보잉사 제품이라는 점이 그 이유들입니다. 물론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사고발생 직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뉴스로 내보낸데 이어서 종일 계속해서 특보를 방송했습니다. 이런 미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서 이번 사고가 자신들의 국익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 같은 시각이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한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 미국, 국익 고려해 민감한 반응
    • 입력 1997-08-06 21:00:00
    뉴스 9

⊙박대석 앵커 :

오늘 사고는 미국에게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사고현장이 미국의 군사기지 안에 있고 탑승자 가운데 13명이 미국인인데다 비행기는 미국 보잉사 제품입니다. 미국 언론도 이 사고를 하루종일 긴급뉴스로 보도했습니다.

위싱턴에서 김진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김진석 특파원 :

대한항공 801기 추락사고 발생을 맨먼저 보고받은 미 국방부는 즉각 괌 현지 군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 생존자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나섰습니다.


⊙장 자크 (괌 주둔 미 해군준장) :

일등석에 있던 모녀를 마지막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그리곤 미 본토에서도 구조와 치료 전문인력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백악관도 곧바로 사후조처에 나섰습니다.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 :

군 당국 등과 접촉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진석 특파원 :

이어 18명의 관계기관 합동조사단이 현지로 떠났습니다. 국가 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항공국 보잉사 그리고 국무부와 국방부 적십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사후 수습활동을 벌이게 됩니다. 이렇게 기민하게 대응을 하는 것은 미국에게도 이번 사고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장이 미국령 그것도 주요 군사기지고 탑승객 가운데 미국인이 13명 포함돼 있었으며 항공기가 미국 보잉사 제품이라는 점이 그 이유들입니다. 물론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사고발생 직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뉴스로 내보낸데 이어서 종일 계속해서 특보를 방송했습니다. 이런 미국 정부와 언론의 태도에서 이번 사고가 자신들의 국익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 같은 시각이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