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리양 유괴살인 범행동기, 빚 때문인 것으로 추정

입력 1997.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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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경찰이 현재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검거된 뒤에야 정확한 범행동기가 밝혀지겠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봐서 일단 돈 때문에 저지른 유괴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충형 기자 :

이번 사건은 결국 금품을 노린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붙잡힌 전현주씨가 최근들어 빚에 쪼들려왔고 이 때문에 나리양 유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최근 천4백여만원에 이르는 채무에 시달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사채 3백만원을 끌어쓰다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고민해왔고 천여만원에 이르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갚지 못해 살고 있던 서울 신길동의 연립주택까지 차압당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30만원을 주고 세들어 있는 남편의 극단 사무실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공범들을 알게 됐고 자신은 이들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태신 (서울 서초경찰서장) :

월세 30만원에 이 극단사무실에 지금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사람 한테 양도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 용의자가 약점이 잡혀져있는 것으로 저희는 추정이 됩니다.


⊙이충형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붙잡힌 전현주씨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들이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나리양을 범행 대상으로 택한 이유 등 보다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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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나리양 유괴살인 범행동기, 빚 때문인 것으로 추정
    • 입력 1997-09-1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경찰이 현재 나머지 공범들을 쫓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검거된 뒤에야 정확한 범행동기가 밝혀지겠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으로 봐서 일단 돈 때문에 저지른 유괴 살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심쩍은 부분이 많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충형 기자 :

이번 사건은 결국 금품을 노린 범죄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붙잡힌 전현주씨가 최근들어 빚에 쪼들려왔고 이 때문에 나리양 유괴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최근 천4백여만원에 이르는 채무에 시달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전씨가 사채 3백만원을 끌어쓰다 변제기일이 다가오자 고민해왔고 천여만원에 이르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갚지 못해 살고 있던 서울 신길동의 연립주택까지 차압당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전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30만원을 주고 세들어 있는 남편의 극단 사무실을 양도하는 과정에서 공범들을 알게 됐고 자신은 이들이 시키는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태신 (서울 서초경찰서장) :

월세 30만원에 이 극단사무실에 지금 들어 있습니다. 이것을 다른 사람 한테 양도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이 용의자가 약점이 잡혀져있는 것으로 저희는 추정이 됩니다.


⊙이충형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붙잡힌 전현주씨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들이 어떤 관계인지 그리고 나리양을 범행 대상으로 택한 이유 등 보다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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