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클린존, 음란 행위 여전

입력 2002.11.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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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서울 일부 지역을 클린존으로 정해서 음란 퇴폐단속에 나선 지 5달이 됐지만 아직도 음란행위는 버젓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현란한 네온사인이 불야성을 이룹니다.
건장한 체구의 호객꾼들이 취객들에게 접근해 유혹합니다.
⊙호객꾼: 예쁜 아가씨 넣어드리고 각종 쇼도 합니다.
⊙기자: 호객꾼들을 따라들어간 유흥주점, 화려한 불빛 속에 전라의 여성들이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여성접대부는 술을 따르고 흥을 돋울 수 있다는 한계를 넘어선 이 같은 음란 퇴폐행위는 1시간 가까이 계속됩니다.
검찰이 서울 북창동을 음란퇴폐청정지역, 이른바 클린존으로 지정한 지 5달이 됐지만 업소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여성 접대부: 다른 술집도 우리만큼 놀아야 돼요.
⊙기자: 또 다른 클린존인 서울 서초동의 법조타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발소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10여 개의 밀실이 나타납니다.
커튼을 열어젖히자 용도가 의심스런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발소 주인: 서비스는 안마하고...
7만원이에요. 카드로 하실 거예요?
⊙기자: 이런 업소들을 뿌리뽑겠다며 검찰이 지정한 클린존은 서울에만 모두 3곳.
경찰은 클린존 지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고 다음 달부터 클린존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처음 지정된 클린존에서마저 불법퇴폐영업은 판을 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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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뿐인 클린존, 음란 행위 여전
    • 입력 2002-11-15 09:30:00
    930뉴스
⊙앵커: 검찰이 서울 일부 지역을 클린존으로 정해서 음란 퇴폐단속에 나선 지 5달이 됐지만 아직도 음란행위는 버젓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현란한 네온사인이 불야성을 이룹니다. 건장한 체구의 호객꾼들이 취객들에게 접근해 유혹합니다. ⊙호객꾼: 예쁜 아가씨 넣어드리고 각종 쇼도 합니다. ⊙기자: 호객꾼들을 따라들어간 유흥주점, 화려한 불빛 속에 전라의 여성들이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합니다. 여성접대부는 술을 따르고 흥을 돋울 수 있다는 한계를 넘어선 이 같은 음란 퇴폐행위는 1시간 가까이 계속됩니다. 검찰이 서울 북창동을 음란퇴폐청정지역, 이른바 클린존으로 지정한 지 5달이 됐지만 업소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여성 접대부: 다른 술집도 우리만큼 놀아야 돼요. ⊙기자: 또 다른 클린존인 서울 서초동의 법조타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발소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10여 개의 밀실이 나타납니다. 커튼을 열어젖히자 용도가 의심스런 침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발소 주인: 서비스는 안마하고... 7만원이에요. 카드로 하실 거예요? ⊙기자: 이런 업소들을 뿌리뽑겠다며 검찰이 지정한 클린존은 서울에만 모두 3곳. 경찰은 클린존 지정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보고 다음 달부터 클린존지역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처음 지정된 클린존에서마저 불법퇴폐영업은 판을 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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