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문서 개발성공

입력 1998.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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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모레가 장애인의 날입니다.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에 유학해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뒤에 일반문서를 점자문서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으로 올해 장애인 극복상을 장애인 날에 받게된 임장순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승규 기자 :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출근길이지만 시각장애인 임장순씨는 매일 아침 7시 반이면 어김없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임씨는 3평 남짓한 이 공간에서 점자로 된 책만 볼 수 있던 시각 장애인들이 이제는 삼국지같은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전문서적까지 읽을 수 있는 점자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해 냈습니다. 무려 5년 동안이나 밤낮을 가리지않고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완성한 것입니다.


⊙ 임장순 (하상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장) :

개발됐던 프로그램들이 충분치가 못해서 실제로 활용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그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은 그 문제 문제를 바로바로 고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 박승규 기자 :

이에 그치지 않고 점자 문서를 역으로 일반 문서로 바꾸는 한글로 98 프로그램도 개발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녹내장으로 두눈의 시력을 모두 잃고, 한때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 89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유학해 정상인도 힘든 3년만에 컴퓨터 공학과정을 거뜬히 끝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임씨는 시각장애인도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임장순 (하상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장) :

현재 시각장애인들이 윈도우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시각장애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중이고요.


⊙ 박승규 기자 :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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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자문서 개발성공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모레가 장애인의 날입니다. 시각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에 유학해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귀국한 뒤에 일반문서를 점자문서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으로 올해 장애인 극복상을 장애인 날에 받게된 임장순씨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박승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박승규 기자 :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출근길이지만 시각장애인 임장순씨는 매일 아침 7시 반이면 어김없이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임씨는 3평 남짓한 이 공간에서 점자로 된 책만 볼 수 있던 시각 장애인들이 이제는 삼국지같은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전문서적까지 읽을 수 있는 점자번역 프로그램을 개발해 냈습니다. 무려 5년 동안이나 밤낮을 가리지않고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완성한 것입니다.


⊙ 임장순 (하상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장) :

개발됐던 프로그램들이 충분치가 못해서 실제로 활용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그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은 그 문제 문제를 바로바로 고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 박승규 기자 :

이에 그치지 않고 점자 문서를 역으로 일반 문서로 바꾸는 한글로 98 프로그램도 개발해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녹내장으로 두눈의 시력을 모두 잃고, 한때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 89년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유학해 정상인도 힘든 3년만에 컴퓨터 공학과정을 거뜬히 끝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임씨는 시각장애인도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임장순 (하상장애인 종합복지관 소장) :

현재 시각장애인들이 윈도우 환경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시각장애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우 프로그램을 개발중이고요.


⊙ 박승규 기자 :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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