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삽시다

입력 1998.04.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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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협심증은 말기에 이르면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레이저로 심실의 벽을 뚫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 우리 나라에서도 성공을 함으로써 말기 협심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최세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세휘 기자 :

나이가 들면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심장발작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협심증의 치료는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새로운 혈관으로 대치하는 수술 등이 있지만 말기에 이르게되면 좁아진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동맥경화의 범위가 넓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삼성병원의 채헌 박사팀은 심장의 심실 벽에서 곧바로 심장 근육에 새 피를 보내어 심장에 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을 12명의 환자에게 시술해 10명을 완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채 박사팀의 치료법은, 레이저로 심실 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심실과 동맥을 이어줌으로써 피가 통하지않은 허혈성 심근에 피를 공급해주는 방법입니다.


⊙ 채 헌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

경심근 레이저 수술이라고 하는데, 쉽게 얘기하면 침술을 레이저로 대신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최세휘 기자 :

미국과 독일에서 개발된 이 수술법은, 굳어진 관상동맥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과 함께 새 혈관을 생성시키기도 해 개발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관상동맥 우회술과 이 레이저 치료술을 병행해서 시술하면 말기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료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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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게삽시다
    • 입력 1998-04-18 21:00:00
    뉴스 9

⊙ 류근찬 앵커 :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협심증은 말기에 이르면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레이저로 심실의 벽을 뚫어주는 새로운 수술법이 우리 나라에서도 성공을 함으로써 말기 협심증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최세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최세휘 기자 :

나이가 들면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 근육이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합니다. 이 때문에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심장발작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협심증의 치료는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넓히거나 새로운 혈관으로 대치하는 수술 등이 있지만 말기에 이르게되면 좁아진 혈관이 너무 가늘거나 동맥경화의 범위가 넓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삼성병원의 채헌 박사팀은 심장의 심실 벽에서 곧바로 심장 근육에 새 피를 보내어 심장에 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을 12명의 환자에게 시술해 10명을 완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채 박사팀의 치료법은, 레이저로 심실 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심실과 동맥을 이어줌으로써 피가 통하지않은 허혈성 심근에 피를 공급해주는 방법입니다.


⊙ 채 헌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

경심근 레이저 수술이라고 하는데, 쉽게 얘기하면 침술을 레이저로 대신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최세휘 기자 :

미국과 독일에서 개발된 이 수술법은, 굳어진 관상동맥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과 함께 새 혈관을 생성시키기도 해 개발당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관상동맥 우회술과 이 레이저 치료술을 병행해서 시술하면 말기환자들의 경우에도 치료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세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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