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쇼핑 얌체고객 많다

입력 1998.05.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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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케이블 TV의 홈 쇼핑을 이용해 상품을 사서 실컷 쓰다가 반품을 하는 얌체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먹다 남은 건강식품이나 다 쓴 화장품의 빈 통을 반품하고 돈을 되돌려 받는 사례까지 있다고 합니다.

취재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 고영태 기자 :

한 케이블 텔레비젼의 홈쇼핑 센터의 고객 전화주문 센터, 하루 걸려오는 2만여통 가운데 천통 정도는 상품을 돈으로 바꾸어 달라는 전화입니다.


- 받으신지 3주 되셨다구요? 어디가 마음에 안 드세요?

- 글쎄, 별로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요.


1,300평이나 되는 회사의 물류창구에는 되돌아온 상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10만원이나 되는 이 화장품은 다 쓰고 반품해 아예 내용물이 없습니다.


- 저희가 이 CD 구매에 대해서 사은품으로 CD꽂이를 드리는데, 본 내용은 빠지고 사은품만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이나 돌잔치 등에 한 번 쓰고 다시 돌려보낸 값비싼 보석들도 하루 50여개씩 되돌아옵니다. 크기가 작다고 돌려보낸 향수입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두개나 빠져 있습니다. 이같은 얌체 고객이 늘자 불량고객으로 분류해 리스트까지 만들었습니다. 11번 주문해 8번을 반품시킨 고객, 귀금속만 상습적으로 반품하는 전문 고객도 있습니다.


⊙ 윤수철 (LG 홈쇼핑) :

30일 이내에 반품 규정을 악용해서 사용하고 돌려보내시는 고객이 일부 있습니다. 그렇지만 통신판매 특성상 회사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 고영태 기자 :

다 쓰고 난 뒤 되돌아 온 얌체 반품으로 한달 2억원이나 되는 물류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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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 쇼핑 얌체고객 많다
    • 입력 1998-05-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케이블 TV의 홈 쇼핑을 이용해 상품을 사서 실컷 쓰다가 반품을 하는 얌체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심지어 먹다 남은 건강식품이나 다 쓴 화장품의 빈 통을 반품하고 돈을 되돌려 받는 사례까지 있다고 합니다.

취재에 고영태 기자입니다.


⊙ 고영태 기자 :

한 케이블 텔레비젼의 홈쇼핑 센터의 고객 전화주문 센터, 하루 걸려오는 2만여통 가운데 천통 정도는 상품을 돈으로 바꾸어 달라는 전화입니다.


- 받으신지 3주 되셨다구요? 어디가 마음에 안 드세요?

- 글쎄, 별로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요.


1,300평이나 되는 회사의 물류창구에는 되돌아온 상품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10만원이나 되는 이 화장품은 다 쓰고 반품해 아예 내용물이 없습니다.


- 저희가 이 CD 구매에 대해서 사은품으로 CD꽂이를 드리는데, 본 내용은 빠지고 사은품만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이나 돌잔치 등에 한 번 쓰고 다시 돌려보낸 값비싼 보석들도 하루 50여개씩 되돌아옵니다. 크기가 작다고 돌려보낸 향수입니다. 그러나 내용물은 두개나 빠져 있습니다. 이같은 얌체 고객이 늘자 불량고객으로 분류해 리스트까지 만들었습니다. 11번 주문해 8번을 반품시킨 고객, 귀금속만 상습적으로 반품하는 전문 고객도 있습니다.


⊙ 윤수철 (LG 홈쇼핑) :

30일 이내에 반품 규정을 악용해서 사용하고 돌려보내시는 고객이 일부 있습니다. 그렇지만 통신판매 특성상 회사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 고영태 기자 :

다 쓰고 난 뒤 되돌아 온 얌체 반품으로 한달 2억원이나 되는 물류비용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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