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방북> 실향민 우리는 언제가나

입력 1998.06.1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가나...


⊙ 길종섭 앵커 :

오늘 실향민들의 마음은 정주영씨 일행 그리고 소떼들과 함께 두고온 고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 회장과 같은 통천 출신이 많은 속초시 청호동의 실향민들은 비록 직접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정 회장이 고향 소식을 듬뿍 가져오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남범수 기자 :

우리나라 최대의 실향민촌인 속초 청호동 주민들이 설래는 마음으로 텔레비전 앞에 모였습니다. 소 5백마리를 실은 차량 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판문점으로 들어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는 통일이라도 된 듯 환호와 박수가 터집니다. 오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을 지켜본 실향민들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자신이 북녘땅을 밟은 듯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이승률 (실향민) :

한참 울었어요 내가, 나도 한 고향인데 이거 어떻게 하면 앞으로 빨리 가족을 만날 수가 있겠는가


⊙ 이상직 (실향민) :

궁금한거는 고향 분들 어떻게 살아있는지...


⊙ 남범수 기자 :

부모님이 날마다 고향을 그리다 돌아가셨다는 젊은이들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 정덕수 (실향민 2세) :

살아생전에 아버님이 고향을 가고싶어 하시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남범수 기자 :

정주영 회장 일행의 방북을 지켜본 실향민들에게 오늘은 통일의 길이 열린 듯 기대에 찬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방북> 실향민 우리는 언제가나
    • 입력 1998-06-16 21:00:00
    뉴스 9

@우리는 언제가나...


⊙ 길종섭 앵커 :

오늘 실향민들의 마음은 정주영씨 일행 그리고 소떼들과 함께 두고온 고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 회장과 같은 통천 출신이 많은 속초시 청호동의 실향민들은 비록 직접 가보지는 못하더라도 정 회장이 고향 소식을 듬뿍 가져오기를 간절히 바랬습니다.

속초방송국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남범수 기자 :

우리나라 최대의 실향민촌인 속초 청호동 주민들이 설래는 마음으로 텔레비전 앞에 모였습니다. 소 5백마리를 실은 차량 행렬이 장관을 이루며 판문점으로 들어가 군사분계선을 넘을 때는 통일이라도 된 듯 환호와 박수가 터집니다. 오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행의 방북을 지켜본 실향민들의 심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자신이 북녘땅을 밟은 듯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이승률 (실향민) :

한참 울었어요 내가, 나도 한 고향인데 이거 어떻게 하면 앞으로 빨리 가족을 만날 수가 있겠는가


⊙ 이상직 (실향민) :

궁금한거는 고향 분들 어떻게 살아있는지...


⊙ 남범수 기자 :

부모님이 날마다 고향을 그리다 돌아가셨다는 젊은이들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 정덕수 (실향민 2세) :

살아생전에 아버님이 고향을 가고싶어 하시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남범수 기자 :

정주영 회장 일행의 방북을 지켜본 실향민들에게 오늘은 통일의 길이 열린 듯 기대에 찬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