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침수, 두절
⊙ 김종진 앵커 :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오늘 새벽 완전히 막히면서 경기북부에서 서울 쪽으로 출근하던 시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하마트면 차와 함께 휩쓸려 갈 뻔 했습니다. 또 이 여파로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는 온종일 교통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양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빗물에 중랑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오늘 새벽 동부 간선도로는 이미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물위로 삐쭉 솟아 있는 가로등만이 이곳에 도로가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물 속에서 간신히 머리 부분만 들어내고 있던 차들은 그러나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차가 떠내려가기 직전에 운전자가 간신히 탈출합니다. 동부간선도로가 물에 잠길 줄 모르고 이렇게 들어왔다 떠내려간 차들이 20대가 넘습니다. 중랑천의 수위가 월릉교까지 차 오르면서 노원구 월계동과 공릉동을 연결하는 월릉교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동부간선도로를 우회하려는 차들로 인근 동일로와 화랑로 행응로의 혼잡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 택시 운전사 :
물위로 차가 떠 다녔어요 오늘 하루종일. 보통 5분 10분 정도 걸릴걸 30분 정도 걸려서.
⊙ 최문호 기자 :
수많은 주택과 도로까지 삼켜 버렸습니다. 하천인지 주택가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더구나 지하철 7호선까지 먹통이 돼 경기 북부지역에서 동부지역을 거쳐 서울로 출근하려던 시민들은 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시민 :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어려운 일이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 최문호 기자 :
오늘 하루종일 서울 동북부 지역은 교통지옥이었고 시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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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수해 피해> 곳곳 침수 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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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8-08-06 21:00:00
@곳곳 침수, 두절
⊙ 김종진 앵커 :
중랑천의 범람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오늘 새벽 완전히 막히면서 경기북부에서 서울 쪽으로 출근하던 시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하마트면 차와 함께 휩쓸려 갈 뻔 했습니다. 또 이 여파로 노원구와 중랑구 일대는 온종일 교통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최문호 기자입니다.
⊙ 최문호 기자 :
양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빗물에 중랑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오늘 새벽 동부 간선도로는 이미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물위로 삐쭉 솟아 있는 가로등만이 이곳에 도로가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물 속에서 간신히 머리 부분만 들어내고 있던 차들은 그러나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차가 떠내려가기 직전에 운전자가 간신히 탈출합니다. 동부간선도로가 물에 잠길 줄 모르고 이렇게 들어왔다 떠내려간 차들이 20대가 넘습니다. 중랑천의 수위가 월릉교까지 차 오르면서 노원구 월계동과 공릉동을 연결하는 월릉교가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동부간선도로를 우회하려는 차들로 인근 동일로와 화랑로 행응로의 혼잡도는 극에 달했습니다.
⊙ 택시 운전사 :
물위로 차가 떠 다녔어요 오늘 하루종일. 보통 5분 10분 정도 걸릴걸 30분 정도 걸려서.
⊙ 최문호 기자 :
수많은 주택과 도로까지 삼켜 버렸습니다. 하천인지 주택가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더구나 지하철 7호선까지 먹통이 돼 경기 북부지역에서 동부지역을 거쳐 서울로 출근하려던 시민들은 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시민 :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어려운 일이 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 최문호 기자 :
오늘 하루종일 서울 동북부 지역은 교통지옥이었고 시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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