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수해 피해> 사망.실종 130여명

입력 1998.08.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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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실종 130여명


⊙ 김종진 앵커 :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의 인명피해는 사망 84명, 실종 44명에 이르고 있고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호우 피해를 박태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인명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각 지역 재해대책 본부의 집계 결과 이번 폭우로 전국적으로 모두 8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종자는 44명 인명 피해만 무려 130여명에 이릅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무엇보다 산사태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우이동 음식점과 송추 유원지의 경우에서 보듯이 폭우를 이기지 못한 산사태로 변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주민들의 피해도 산사태 때문이었습니다. 침수 피해는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침수는 대부분 하천 범람에서 비롯됐습니다. 중랑천과 한탄강, 문산천, 산내천, 벽제천 등 주요 하천이 넘쳐흘러 피해를 크게 만들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린 강화 지역에서 거의 모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면적은 경기 지역만 15,000헥타를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폭우로 피해가 컸던 파주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군 부대가 매설했던 지뢰가 상당수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 측은 인근에 초병을 배치해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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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수해 피해> 사망.실종 130여명
    • 입력 1998-08-06 21:00:00
    뉴스 9

@사망 실종 130여명


⊙ 김종진 앵커 :

지금까지 집계된 전국의 인명피해는 사망 84명, 실종 44명에 이르고 있고 수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호우 피해를 박태서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박태서 기자 :

빗줄기는 잦아들었지만 인명 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각 지역 재해대책 본부의 집계 결과 이번 폭우로 전국적으로 모두 8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종자는 44명 인명 피해만 무려 130여명에 이릅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무엇보다 산사태 때문이었습니다. 서울 우이동 음식점과 송추 유원지의 경우에서 보듯이 폭우를 이기지 못한 산사태로 변을 당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주민들의 피해도 산사태 때문이었습니다. 침수 피해는 많은 이재민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침수는 대부분 하천 범람에서 비롯됐습니다. 중랑천과 한탄강, 문산천, 산내천, 벽제천 등 주요 하천이 넘쳐흘러 피해를 크게 만들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기록적인 비가 내린 강화 지역에서 거의 모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 면적은 경기 지역만 15,000헥타를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폭우로 피해가 컸던 파주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군 부대가 매설했던 지뢰가 상당수 유실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사고가 나자 군부대 측은 인근에 초병을 배치해서 일반인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지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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