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종교집단자살 되풀이

종교집단자살 되풀이; 인민사원집단자살사건 오대양집단자살사건 사교

@종교집단 자살 되풀이

⊙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은 비뚤어진 종교적 맹신의 종말을 또한번 입증했습니다. 지난 20년동안 세계 곳곳에서는 종교적 집단자살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소현정 기자 :

오늘 사건과 같은 종교적 집단자살은 교주가 현대인들의 불안심리를 종교적 신비감과 교묘하게 혼합시켜 일치감을 꾀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78년 남미 가이아나에서 일어난 인貫玲?사건입니다. 이 사건 당시 신도 914명이 교주이 명령에 따라 음독자살해 전세계를 경악시켰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87년 경기도 용인의 한 공장 천장에서 오대양교 교주와 신도 32명이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당시 이들은 여러개의 사업체를 무리하게 운영하다 빚더미에 몰린 교주의 명령에 의해 교살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 주었습니다. 93년 미국 텍사스에선 사교집단 다윗파 교주 데이비드 코렛씨와 80명의 추종자가 연방경찰과 무려 51일동안 무장 대치한 끝에 집단 자살했습니다. 94년과 95년에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활동하던 태양의 사원 신도 60여명이 스위스와 캐나다에서 불을 질러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선 사이버 사교집단 천국의 문이 급기야 인터넷까지 이용해 집단자살을 선동하면서 3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특정 종교로 인한 집단자살 사건은 세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