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얼음 첫서리

입력 1998.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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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얼음 첫 서리


⊙ 김종진 앵커 :

오늘 아침 설악산 등 산간 고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서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강원도 대관령 일대의 목장들은 젖소들의 겨우살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강릉방송국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선재희 기자 :

오늘 아침 설악산 대청봉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져 지난해보다 한달 늦게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전방 산악 지역의 향로봉은 영하 3도, 백암산 영하 2도, 화악산이 영하 1도를 기록해 우리 가까이 겨울이 다가온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산간 고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대관령 일대 목장에서는 젖소들의 겨울채비가 더 바빠졌습니다. 예초지에선 겨우내 소들에게 먹일 풀을 베어 내 햇볕에 말리고 꽃대가 세지 않은 부드러운 목초로 저장사료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배성용 목장장 (대관령 삼양목장) :

이제는 겨울이 상당히 길고, 겨울이 또 빨리 오기 때문에 겨울 준비를 굉장히 서둘러야 합니다.


⊙ 선재희 기자 :

특히 올해는 사료값이 지난해보다 50%까지 올라 여분의 건초와 저장사료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더욱이 경기불황으로 우유 소비마저 줄어들면서 젖소 두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올 겨울은 폭설과 강추위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대관령 일대 목장들은 다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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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첫얼음 첫서리
    • 입력 1998-10-19 21:00:00
    뉴스 9

@첫 얼음 첫 서리


⊙ 김종진 앵커 :

오늘 아침 설악산 등 산간 고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서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강원도 대관령 일대의 목장들은 젖소들의 겨우살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강릉방송국 선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선재희 기자 :

오늘 아침 설악산 대청봉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져 지난해보다 한달 늦게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전방 산악 지역의 향로봉은 영하 3도, 백암산 영하 2도, 화악산이 영하 1도를 기록해 우리 가까이 겨울이 다가온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산간 고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자 대관령 일대 목장에서는 젖소들의 겨울채비가 더 바빠졌습니다. 예초지에선 겨우내 소들에게 먹일 풀을 베어 내 햇볕에 말리고 꽃대가 세지 않은 부드러운 목초로 저장사료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배성용 목장장 (대관령 삼양목장) :

이제는 겨울이 상당히 길고, 겨울이 또 빨리 오기 때문에 겨울 준비를 굉장히 서둘러야 합니다.


⊙ 선재희 기자 :

특히 올해는 사료값이 지난해보다 50%까지 올라 여분의 건초와 저장사료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더욱이 경기불황으로 우유 소비마저 줄어들면서 젖소 두수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올 겨울은 폭설과 강추위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대관령 일대 목장들은 다른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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