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정상 첫 방일

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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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국가 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방문에 나섰습니다.


양국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장 주석의 일본 방문의 의미를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중국 국가 원수의 일본 방문은 2000년을 향하는 두 나라의 교류사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일본을 온 장쩌민 주석은 내일 오부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장 주석의 일본 방문에 걸림돌이 되었던 과거사에 대한 사죄문제는 당초 중국이 한국에 대한 사죄와 같은 수준을 요구했으나 오부치 총리가 정상회담 석상에서 구두로 표명하고 공동 선언문에는 침략에 대한 깊은 반성을 명기하는 선에서 타결되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또 베이징과 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일본의 자금협력과 에너지 정책 지원 등 경제 협력을 늘이기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중국은 실리를 위해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에 한발 양보하고 일본은 경제 지원을 통해 역사문제 때문에 늘 저자세였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중국의 조림사업에 참여하기로 발표한 것도 장 주석의 방문에 때맞춘 일본의 선물로 평가됩니다.


장쩌민 주석의 이번 방문은 수교 20년을 계기로 두 나라가 과거사의 짐을 벗고 안정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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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쩌민 중국 정상 첫 방일
    • 입력 1998-11-25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국가 원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방문에 나섰습니다.


양국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장 주석의 일본 방문의 의미를 도쿄의 김청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김청원 특파원 :

중국 국가 원수의 일본 방문은 2000년을 향하는 두 나라의 교류사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오늘 오후 일본을 온 장쩌민 주석은 내일 오부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중일 공동선언문을 발표합니다.


장 주석의 일본 방문에 걸림돌이 되었던 과거사에 대한 사죄문제는 당초 중국이 한국에 대한 사죄와 같은 수준을 요구했으나 오부치 총리가 정상회담 석상에서 구두로 표명하고 공동 선언문에는 침략에 대한 깊은 반성을 명기하는 선에서 타결되었습니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또 베이징과 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일본의 자금협력과 에너지 정책 지원 등 경제 협력을 늘이기로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중국은 실리를 위해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에 한발 양보하고 일본은 경제 지원을 통해 역사문제 때문에 늘 저자세였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중국의 조림사업에 참여하기로 발표한 것도 장 주석의 방문에 때맞춘 일본의 선물로 평가됩니다.


장쩌민 주석의 이번 방문은 수교 20년을 계기로 두 나라가 과거사의 짐을 벗고 안정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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