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일본자민당의원, 북한 방문때 냉랭한 접대받아

입력 1999.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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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북한 역시 페리 보고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을 방문했던 일본 자민당 나카야마 의원은 현 단계에서 북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지난 6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한 나카야마 의원 일행은 북한에서 예상외로 냉랭한 접대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용순 대남 비서는 출장을 이유로 만나주지 않았고 대신 아태평화위원회의 송호경 부위원장만이 이들을 만났을 뿐입니다. 나카야마 의원은 북한 측에 일본이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했지만 북한 측은 지금같은 교착상태에서는 연락소사무소 개설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나카야마 (日 중의원) :

지금은 북한의 대일 감정이 나쁘기 때문에.


⊙ 임병걸 특파원 :

북한 측은 현재 미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나카야마 의원은 말했습니다.


- 조(북한) 미관계가 잘 진척되고 있는데...


따라서 현재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를 미국 다음으로 미뤄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교 정상화 회담 등에 대한 대화는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해 일본과의 대화채널은 열어놓고 있다고 나카야마 의원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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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야마 일본자민당의원, 북한 방문때 냉랭한 접대받아
    • 입력 1999-03-0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북한 역시 페리 보고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을 방문했던 일본 자민당 나카야마 의원은 현 단계에서 북한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의 임병걸 특파원입니다.


⊙ 임병걸 특파원 :

지난 6일부터 나흘간 평양을 방문한 나카야마 의원 일행은 북한에서 예상외로 냉랭한 접대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용순 대남 비서는 출장을 이유로 만나주지 않았고 대신 아태평화위원회의 송호경 부위원장만이 이들을 만났을 뿐입니다. 나카야마 의원은 북한 측에 일본이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의했지만 북한 측은 지금같은 교착상태에서는 연락소사무소 개설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나카야마 (日 중의원) :

지금은 북한의 대일 감정이 나쁘기 때문에.


⊙ 임병걸 특파원 :

북한 측은 현재 미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나카야마 의원은 말했습니다.


- 조(북한) 미관계가 잘 진척되고 있는데...


따라서 현재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를 미국 다음으로 미뤄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교 정상화 회담 등에 대한 대화는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해 일본과의 대화채널은 열어놓고 있다고 나카야마 의원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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