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국무회의서 정부조직개편 대해 공직자들 동참 강요

⊙ 김종진 앵커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조직개편 문제에 대해 각 부처는 물론 공동 여당의 의견까지 수렴한 최종안을 만들고 지시하고 특히 공직자들은 동요할 것이 아니라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환주 기자입니다.

⊙ 김환주 기자 :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민간부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부 개편안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기획예산위원장이 각 부처로부터 이미 제출된 민간 건의안에 대한 의견과 부처 자체의 개편 의견을 거두어 종합한 뒤 총리 주재의 국무위원 간담회 등을 통해 결론지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과정에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정책위원장이 참여하고 민간 건의안도 충분히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따라서 민간 건의안을 놓고 공직자들이 동요하는 등 더이상의 불필요한 잡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세상이 변한 만큼 관도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모든 것을 관료 중심으로 관료가 한다는 이런 시대가 아니고 관료는 이제는 서비스로써 민간이 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는 입장으로 역할이 달라졌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해야 합니다.

⊙ 김환주 기자 :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김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확고한 만큼 개편이 늦춰지거나 개혁 내용이 변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