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감리맡은 설계사무소, 건물주 청탁받고 멋대로 설계 변경

입력 1999.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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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이렇게 엉터리 컨테이너로 만든 건물이 어떻게 감리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301호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3층 전체로 번진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감리를 맡은 설계사무소 관계자들이 건물주의 청탁을 받고 멋대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 등으로 마감재를 써놓고도 정작 감리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사용 승인서를 꾸몄습니다. 그래도 할 말은 있습니다.


⊙ 강흥수 (설계,감리 책임자) :

더 튼튼하게 더 잘 지었다 그럼 그게 다 좋은거는 아니거든요. 경제성 이론도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걸 무시하고...


⊙ 김태선 기자 :

왜 이처럼 감리가 허술하게 이뤄졌을까? 소규모 건물공사의 경우 보통 전문 감리업체가 아닌 건축사가 설계에서 감리까지 다 맡습니다. 수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설계비만 받고 감리는 무료로 해주기 까지 합니다.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질리 없습니다.


⊙ 감리 관계자 :

건축사가 아닌 말단직원이 나가서 형식적으로 둘러보고 밥이나 먹고...


⊙ 김태선 기자 :

수련원과 건축사의 결탁 속에 진행된 부실공사와 엉터리 감리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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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씨랜드 수련원 화재사건; 감리맡은 설계사무소, 건물주 청탁받고 멋대로 설계 변경
    • 입력 1999-07-02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이렇게 엉터리 컨테이너로 만든 건물이 어떻게 감리를 통과할 수 있었는지 알아봤습니다. 김태선 기자입니다.


⊙ 김태선 기자 :

301호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3층 전체로 번진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감리를 맡은 설계사무소 관계자들이 건물주의 청탁을 받고 멋대로 설계를 변경했습니다.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 등으로 마감재를 써놓고도 정작 감리때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처럼 사용 승인서를 꾸몄습니다. 그래도 할 말은 있습니다.


⊙ 강흥수 (설계,감리 책임자) :

더 튼튼하게 더 잘 지었다 그럼 그게 다 좋은거는 아니거든요. 경제성 이론도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걸 무시하고...


⊙ 김태선 기자 :

왜 이처럼 감리가 허술하게 이뤄졌을까? 소규모 건물공사의 경우 보통 전문 감리업체가 아닌 건축사가 설계에서 감리까지 다 맡습니다. 수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설계비만 받고 감리는 무료로 해주기 까지 합니다.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질리 없습니다.


⊙ 감리 관계자 :

건축사가 아닌 말단직원이 나가서 형식적으로 둘러보고 밥이나 먹고...


⊙ 김태선 기자 :

수련원과 건축사의 결탁 속에 진행된 부실공사와 엉터리 감리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입니다.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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