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 신창원 검거; 탈옥시 사용한 쇠톱 반입경위 수사

입력 1999.07.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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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희 앵커 :

신창원이 부산교도소를 탈출하면서 환풍구를 자를 때 사용한 쇠톱이 당시 부산교도소 작업장에서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쇠톱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보강수사에 나섰지만 쇠톱 반입과 관련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화섭 기자 :

신창원이 교도소 쇠창살을 자를 때 사용한 것으로 공개된 쇠톱입니다. 동강이 난 13.5cm와 4.7cm짜리 두 개입니다. 문제는 쇠톱에 칠해진 청색 페인트, 당시 교도소에서 사용하던 검은색 쇠톱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창원을 상대로 쇠톱의 외부 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보강수사를 폈습니다. 공모자가 있었는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신창원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쇠톱 외부 반입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쇠톱 납품업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89년 7월 10일과 8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청색 쇠톱 48개를 납품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창원이 목공장 재소자들의 관리자로 있으면서 영선창고에서 버려진 청색 쇠톱을 숨겨 반입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무려 석 달 이상 은밀히 진행된 신창원의 탈주극에 공범 내지 방조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두고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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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수 신창원 검거; 탈옥시 사용한 쇠톱 반입경위 수사
    • 입력 1999-07-20 21:00:00
    뉴스 9

⊙ 박경희 앵커 :

신창원이 부산교도소를 탈출하면서 환풍구를 자를 때 사용한 쇠톱이 당시 부산교도소 작업장에서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종류의 쇠톱이라는 의혹이 제기돼서 검찰이 보강수사에 나섰지만 쇠톱 반입과 관련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화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화섭 기자 :

신창원이 교도소 쇠창살을 자를 때 사용한 것으로 공개된 쇠톱입니다. 동강이 난 13.5cm와 4.7cm짜리 두 개입니다. 문제는 쇠톱에 칠해진 청색 페인트, 당시 교도소에서 사용하던 검은색 쇠톱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창원을 상대로 쇠톱의 외부 반입 여부를 확인하는 보강수사를 폈습니다. 공모자가 있었는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신창원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쇠톱 외부 반입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쇠톱 납품업자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89년 7월 10일과 8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청색 쇠톱 48개를 납품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신창원이 목공장 재소자들의 관리자로 있으면서 영선창고에서 버려진 청색 쇠톱을 숨겨 반입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무려 석 달 이상 은밀히 진행된 신창원의 탈주극에 공범 내지 방조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두고 보강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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