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츠하이머병 발병원인 발표

입력 1999.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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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노인성 치매 퇴치에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연구팀이 그 원인을 규명하는데 거의 근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이 새롭게 부각됐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원인 규명에 매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이 병이 뇌신경세포의 급속한 쇠퇴와 함께 발병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뇌 신경세포 쇠퇴의 원인으로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축적과 이들 물질대사에 관계하는 유전자의 손상 등이 거론되지만 어느 하나 완전한 해답은 아니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와 로잔의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의병의 원인에 가장 접근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팀은 뇌 신경세포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뇌속의 이른바 성상세포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별처럼 생긴 성상세포는 신경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데 연구팀은 이 성상세포에 문제가 있을 때 뇌속의 에너지 공급에 이상이 생겨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병메카니즘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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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알츠하이머병 발병원인 발표
    • 입력 1999-08-2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노인성 치매 퇴치에 서광이 비치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연구팀이 그 원인을 규명하는데 거의 근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도엽 기자 :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이 새롭게 부각됐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원인 규명에 매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실히 밝혀진 것은 이 병이 뇌신경세포의 급속한 쇠퇴와 함께 발병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뇌 신경세포 쇠퇴의 원인으로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의 축적과 이들 물질대사에 관계하는 유전자의 손상 등이 거론되지만 어느 하나 완전한 해답은 아니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와 로잔의 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의병의 원인에 가장 접근한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연구팀은 뇌 신경세포 자체의 변화가 아니라 뇌속의 이른바 성상세포가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별처럼 생긴 성상세포는 신경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데 연구팀은 이 성상세포에 문제가 있을 때 뇌속의 에너지 공급에 이상이 생겨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입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발병메카니즘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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