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적성국가 지정 해제

입력 1999.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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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미국 정부가 반세기만에 북한에 대한 적성국가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더이상 북한을 적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문제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석 기자 :

한국전쟁 이후 계속된 대북 적성국 지정이 해제될 경우 대북 금융거래 제재가 풀리면서 미국 기업들의 대북투자가 자유화 되고 북한은 미국내 동결된 1,300만 달러의 자산도 돌려 받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임동원 장관 (통일부) :

북한에 대한 투자, 교역이 다 풀린다고.


⊙ 정인석 기자 :

적성국 해제 조처는 다음달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제의될 예정이며 이는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 정부가 정치적으로 수용한 것입니다. 북한측이 그 대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경우에 북미 관계가 개선되는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가 지정 역시 북한의 국제테러 포기 선언을 전제로 해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적성국에서 빠지더라도 주한미군의 지위와 역할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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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북한 적성국가 지정 해제
    • 입력 1999-08-2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미국 정부가 반세기만에 북한에 대한 적성국가 지정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더이상 북한을 적으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어서 앞으로 북미 관계는 물론 한반도 문제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정인석 기자 :

한국전쟁 이후 계속된 대북 적성국 지정이 해제될 경우 대북 금융거래 제재가 풀리면서 미국 기업들의 대북투자가 자유화 되고 북한은 미국내 동결된 1,300만 달러의 자산도 돌려 받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 임동원 장관 (통일부) :

북한에 대한 투자, 교역이 다 풀린다고.


⊙ 정인석 기자 :

적성국 해제 조처는 다음달 베를린 북미회담에서 제의될 예정이며 이는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하라는 북한의 요구를 미국 정부가 정치적으로 수용한 것입니다. 북한측이 그 대가로 미사일 시험발사를 일정기간 유예하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경우에 북미 관계가 개선되는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 지원국가 지정 역시 북한의 국제테러 포기 선언을 전제로 해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적성국에서 빠지더라도 주한미군의 지위와 역할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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