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 50만마리 떼죽음

입력 1999.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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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5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현수 기자 :

지난 27일부터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이른 25cm 크기의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물고기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지만 오래 견디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는 통영 일대에서 양식중인 광어와 도미 넙치 등 50만 마리가 넘습니다. 섭씨 24도를 넘는 적조 현상 때문입니다.


- 언제까지 작업하신 거예요, 지금?

⊙ 양식 어민 :

어제부터 작업을 했는데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엄두가 안 납니다.


⊙ 김현수 기자 :

올해의 적조는 유독성이 강해 양식장마다 살아남는 물고기가 없을 정도입니다.


⊙ 양식 어민 :

들어보니까 밑에 그냥 고기가 전체 95%, 100% 정도 죽어 있었죠.


⊙ 김현수 기자 :

어민들은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장마다 황토 살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적조피해는 계속 번지고 있어서 수온이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서는 지금 어민들이 적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폐사만으로 1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본 어민들은 죽은 물고기를 묻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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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물고기 50만마리 떼죽음
    • 입력 1999-08-29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물고기 5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창원방송총국 김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현수 기자 :

지난 27일부터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한창 성장할 시기에 이른 25cm 크기의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물고기들은 가쁜 숨을 몰아쉬지만 오래 견디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는 통영 일대에서 양식중인 광어와 도미 넙치 등 50만 마리가 넘습니다. 섭씨 24도를 넘는 적조 현상 때문입니다.


- 언제까지 작업하신 거예요, 지금?

⊙ 양식 어민 :

어제부터 작업을 했는데 해도해도 끝이 없습니다, 엄두가 안 납니다.


⊙ 김현수 기자 :

올해의 적조는 유독성이 강해 양식장마다 살아남는 물고기가 없을 정도입니다.


⊙ 양식 어민 :

들어보니까 밑에 그냥 고기가 전체 95%, 100% 정도 죽어 있었죠.


⊙ 김현수 기자 :

어민들은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어장마다 황토 살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적조피해는 계속 번지고 있어서 수온이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경우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서는 지금 어민들이 적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십만 마리의 물고기 폐사만으로 1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본 어민들은 죽은 물고기를 묻어야 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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