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산악회 재건 주도자들 당직 박탈

입력 1999.09.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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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산악회 재건 주도자들 당직 박탈

한나라당대변인,이사철한나라당대변인,한나라당사무총장,하순봉한나라당사무총장

@갈등 증폭


* 김종진 앵커 :

네, 이렇게 여권이 새 출발을 위해서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한나라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주도하고 있는 당직자들의 당직을 박탈하고 이에 해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 김웅규 기자 :

한나라당이 민선활동을 자제하라는 당론을 어기고 민주산악회 재건에

앞장서 온 주축인사들의 당직을 박탈했습니다.


* 이사철 대변인 (한나라당) :

오늘 날짜로 김명윤 상임고문을 해촉하고 강삼재, 박종웅 당무의원을

해임입니다.


* 김웅규 기자 :

이회창 총재가 이처럼 당직박탈에 초강수를 둔 것은 민선활동을

방치할 경우 예상되는 당내 공유로 당 장악이 어렵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하순봉 사무총장 (한나라당) :

야당의 힘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는

다 취해야 될 것 아니냐…


* 김웅규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당직박탈 조처에 민선 핵심인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김명윤 의원 (민주산악회 회장) :

이런 식으로 하면 아니, 앞으로 그러면 자기 멋대로 당을 마음대로

이끌어 갈 것이며 이 당내 비주류라는 사람들 씨를 말릴 작정입니까?


* 김웅규 기자 :

민주산악회 핵심인사들은 한나라당의 조처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민선재건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산악회의 갈등은 그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내년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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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민주산악회 재건 주도자들 당직 박탈
    • 입력 1999-09-09 21:00:00
    뉴스 9

한나라당, 민주산악회 재건 주도자들 당직 박탈

한나라당대변인,이사철한나라당대변인,한나라당사무총장,하순봉한나라당사무총장

@갈등 증폭


* 김종진 앵커 :

네, 이렇게 여권이 새 출발을 위해서 첫 발을 내디딘 가운데 한나라당의

내홍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민주산악회의 재건을

주도하고 있는 당직자들의 당직을 박탈하고 이에 해당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 김웅규 기자 :

한나라당이 민선활동을 자제하라는 당론을 어기고 민주산악회 재건에

앞장서 온 주축인사들의 당직을 박탈했습니다.


* 이사철 대변인 (한나라당) :

오늘 날짜로 김명윤 상임고문을 해촉하고 강삼재, 박종웅 당무의원을

해임입니다.


* 김웅규 기자 :

이회창 총재가 이처럼 당직박탈에 초강수를 둔 것은 민선활동을

방치할 경우 예상되는 당내 공유로 당 장악이 어렵다고 보고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하순봉 사무총장 (한나라당) :

야당의 힘을 분산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는

다 취해야 될 것 아니냐…


* 김웅규 기자 :

그러나 이 같은 당직박탈 조처에 민선 핵심인사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김명윤 의원 (민주산악회 회장) :

이런 식으로 하면 아니, 앞으로 그러면 자기 멋대로 당을 마음대로

이끌어 갈 것이며 이 당내 비주류라는 사람들 씨를 말릴 작정입니까?


* 김웅규 기자 :

민주산악회 핵심인사들은 한나라당의 조처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고

민선재건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산악회의 갈등은 그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내년 총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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