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형근 의원 체포 실패 책임물어 간부 경질

입력 2000.02.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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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검찰청검사장,임휘윤서울지방검찰청검사장,박순용검찰총장,한나라당의원,정형근한나라당의원

연행 실패 문책


⊙ 김정훈 앵커 :

검찰은 정형근 의원을 체포하는데 실패한 책임을 물어서 지휘선상에 있던 서울지검 간부 두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의철 기자 :

박순용 검찰총장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정형근 의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지휘한 서울지검 임승관 1차장 검사 등 검찰 간부 두명에 대한 전격적인 문책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물리력에 의해 공권력이 무력화 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검찰총장이 정규 인사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중견 간부에 대해 문책 인사를 한 것이 처음인만큼 현재 검찰의 분위기는 매우 강경합니다. 임휘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법질서 수호를 위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임휘윤 (서울지검 검사장) :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다중을 동원하여 물리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며 법을 우롱한 점에 대하여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로 볼 때 정 의원을 강제 소환하기 위한 압박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정 의원에 대해 앞으로 석달후인 5월 11일까지 효력이 있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이러한 검찰의 기류가 반영돼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의도대로 정 의원에 대한 강제 소환 조사가 쉽게 성공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앞으로의 감찰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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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형근 의원 체포 실패 책임물어 간부 경질
    • 입력 2000-02-12 21:00:00
    뉴스 9

서울지방검찰청검사장,임휘윤서울지방검찰청검사장,박순용검찰총장,한나라당의원,정형근한나라당의원

연행 실패 문책


⊙ 김정훈 앵커 :

검찰은 정형근 의원을 체포하는데 실패한 책임을 물어서 지휘선상에 있던 서울지검 간부 두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김의철 기자 :

박순용 검찰총장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정형근 의원에 대한 체포 절차를 지휘한 서울지검 임승관 1차장 검사 등 검찰 간부 두명에 대한 전격적인 문책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물리력에 의해 공권력이 무력화 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검찰총장이 정규 인사를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중견 간부에 대해 문책 인사를 한 것이 처음인만큼 현재 검찰의 분위기는 매우 강경합니다. 임휘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법질서 수호를 위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임휘윤 (서울지검 검사장) :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다중을 동원하여 물리적인 방법으로 방해하며 법을 우롱한 점에 대하여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김의철 기자 :

검찰의 이러한 강경한 태도로 볼 때 정 의원을 강제 소환하기 위한 압박의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정 의원에 대해 앞으로 석달후인 5월 11일까지 효력이 있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은 이러한 검찰의 기류가 반영돼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의도대로 정 의원에 대한 강제 소환 조사가 쉽게 성공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앞으로의 감찰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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