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공사장은 소방시설 설치 전…초기 진화 실패

입력 2018.06.26 (21:26) 수정 2018.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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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화재가 난 현장은 아파트 공사장이었기 때문에 소방설비가 아직 갖춰져 있지 못했고,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공사장 안전관리.. 늘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자 40명 가운데 35명이 뜨거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 노동자 : "폭발됐을 때 저는 그냥 창문 앞으로 연기가 와가지고 계단으로 내려가고, 계단으로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뛰어내려왔죠."]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가 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뽐어져 나왔지만 연기를 막는 설비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시공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동권/세종소방서장 : "이 건물은 아직 완공이 안됐기 때문에 소방시설은 건물 공사 70% 공정 후에 들어가다보니까 아직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구조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모든 동과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지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지하 통로를 타고 대부분의 동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됐지만 구조자와 부상자가 고층이나 옥상에서도 많이 나온 이윱니다.

대형 공사 현장의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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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난 공사장은 소방시설 설치 전…초기 진화 실패
    • 입력 2018-06-26 21:28:53
    • 수정2018-06-27 09:38:38
    뉴스 9
[앵커]

오늘(26일) 화재가 난 현장은 아파트 공사장이었기 때문에 소방설비가 아직 갖춰져 있지 못했고, 인명피해도 컸습니다.

공사장 안전관리.. 늘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상자 40명 가운데 35명이 뜨거운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 노동자 : "폭발됐을 때 저는 그냥 창문 앞으로 연기가 와가지고 계단으로 내려가고, 계단으로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뛰어내려왔죠."]

스티로폼 등 가연성 자재가 타면서 다량의 유독가스가 뽐어져 나왔지만 연기를 막는 설비나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시공되지 않아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임동권/세종소방서장 : "이 건물은 아직 완공이 안됐기 때문에 소방시설은 건물 공사 70% 공정 후에 들어가다보니까 아직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소방시설이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아파트 구조도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하주차장이 모든 동과 연결된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지하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지하 통로를 타고 대부분의 동으로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됐지만 구조자와 부상자가 고층이나 옥상에서도 많이 나온 이윱니다.

대형 공사 현장의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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