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준비하던 여객기 두 대 충돌…4백여 명 탑승 지연

입력 2018.06.26 (21:28) 수정 2018.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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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아침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두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객기 운항이 4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주기장에 여객기 두 대가 엇갈린 채 멈춰 섰습니다.

여객기 뒤편 꼬리 부분이 찢겨 있고, 다른 여객기도 날개가 파손됐습니다.

오늘(26일) 오전 7시 50분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일본 오사카로, 아시아나 여객기는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탑승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빈 여객기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항공기 충돌에 따른 약 4시간 정도의 지연 운항으로 승객 4백여 명은 오후까지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어야 했습니다.

[박명희/경기도 고양시 : "비행기를 타서 그랬으면 어쩔 뻔했어요. 다들 안 타서 그만한 게 다행인 거죠."]

[박경수/인천시 서구 : "이렇게 지연이 되면 저희는 그냥 밤에 (사업) 미팅을 하는 수밖에 없어가지고. 그럼 엄청 불편하죠."]

사고 원인을 두고는 두 항공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T자형 교차로에서 대한항공은 유도로를 따라 견인차량에 끌려 가다 관제탑 지시를 받고 잠깐 멈춘 사이 아시아나 여객기가 충돌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관제 지시에 따라 이동하고 있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지선 바깥에 멈춘 바람에 부딪혔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당시 목격자와 공항 관제탑 지시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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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륙 준비하던 여객기 두 대 충돌…4백여 명 탑승 지연
    • 입력 2018-06-26 21:29:34
    • 수정2018-06-27 09: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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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아침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 두 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여객기 운항이 4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포공항 주기장에 여객기 두 대가 엇갈린 채 멈춰 섰습니다.

여객기 뒤편 꼬리 부분이 찢겨 있고, 다른 여객기도 날개가 파손됐습니다.

오늘(26일) 오전 7시 50분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일본 오사카로, 아시아나 여객기는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탑승구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빈 여객기여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항공기 충돌에 따른 약 4시간 정도의 지연 운항으로 승객 4백여 명은 오후까지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어야 했습니다.

[박명희/경기도 고양시 : "비행기를 타서 그랬으면 어쩔 뻔했어요. 다들 안 타서 그만한 게 다행인 거죠."]

[박경수/인천시 서구 : "이렇게 지연이 되면 저희는 그냥 밤에 (사업) 미팅을 하는 수밖에 없어가지고. 그럼 엄청 불편하죠."]

사고 원인을 두고는 두 항공사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T자형 교차로에서 대한항공은 유도로를 따라 견인차량에 끌려 가다 관제탑 지시를 받고 잠깐 멈춘 사이 아시아나 여객기가 충돌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관제 지시에 따라 이동하고 있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지선 바깥에 멈춘 바람에 부딪혔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는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당시 목격자와 공항 관제탑 지시 내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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