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개방 1년…수질·자연환경 ‘개선’

입력 2018.06.29 (19:17) 수정 2018.06.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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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의 보를 개방했더니 조류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보 개방 1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6개 보가 개방됐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모두 10개 보가 개방됐고,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수질의 경우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조류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가 4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줄었습니다.

생태계 변화도 뚜렷해, 세종보와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됐습니다.

물 체류시간도 29~77% 줄었고, 유속도 최대 4배 이상 빨라지는 등 물 흐름이 개선됐습니다.

이에따라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하면, 수질오염물질이 강에 머무는 시간을 90% 가량 줄여서 수질오염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BOD, 총인 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많은 강우량으로 상류의 지천에서 떠내려온 비점오염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4대강 조사평가단을 환경부에 구성하고 엄밀한 조사 평가를 더 진행한 뒤 내년 6월 구성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보 처리계획안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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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보’ 개방 1년…수질·자연환경 ‘개선’
    • 입력 2018-06-29 19:20:34
    • 수정2018-06-30 11:26:14
    뉴스 7
[앵커] 4대강의 보를 개방했더니 조류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오늘 보 개방 1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 6개 보가 개방됐습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모두 10개 보가 개방됐고, 오늘 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수질의 경우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조류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가 4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줄었습니다. 생태계 변화도 뚜렷해, 세종보와 승촌보 구간에서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됐습니다. 물 체류시간도 29~77% 줄었고, 유속도 최대 4배 이상 빨라지는 등 물 흐름이 개선됐습니다. 이에따라 낙동강의 경우 보를 최대한 개방하면, 수질오염물질이 강에 머무는 시간을 90% 가량 줄여서 수질오염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최대 개방 보를 중심으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BOD, 총인 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년보다 많은 강우량으로 상류의 지천에서 떠내려온 비점오염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다음달 4대강 조사평가단을 환경부에 구성하고 엄밀한 조사 평가를 더 진행한 뒤 내년 6월 구성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보 처리계획안을 최종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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