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듣고 무릎 꿇는 승무원들…‘기내식 혼란’에 불만 폭주
입력 2018.07.04 (21:14)
수정 2018.07.0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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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내식 대란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회사 차원의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현장의 승무원들은 무릎까지 꿇으며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가 탑승한 항공기에서는 정상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기내식 대란', 승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권OO/아시아나 이용객 : "일부러 아시아나로 선택했거든요. 아이도 있는데 저녁 기내식이 안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 돼요."]
욕설을 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이용객/음성변조 : "나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그래 이 X같은 X들아. 미안한 줄 알아야지 X같은 X들아!"]
사과와 수습은 직원들의 몫.
승무원들은 회사 차원의 대응 지침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시아나 승무원/음성변조 : "미안하다, 죄송하다 무릎 꿇어라. 사무장들한테 다 맡겨버렸어요. 너희가 판단해라. 너무 화가 나고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 내일은 또 어떻게 비행을 해야 되지.."]
지난 1일 중국 칭따오행 항공편.
오늘(4일) 낮 프랑스 파리행 항공편.
박삼구 회장과 며느리, 손주 등이 탄 아시아나 항공편엔 기내식이 차질없이 납품됐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선 이를 두고 비난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과 박삼구 회장은 회장이 탔다고 해서 특별 관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삼구/아시아나 회장 : "제 비행기는 (기내식) 서비스를 하고, 손님비행기는 안 하고 이런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오늘(4일) 하루에만 인천공항 출발 아시아나 항공기 중 24편의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나흘 동안 170편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기내식 대란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회사 차원의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현장의 승무원들은 무릎까지 꿇으며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가 탑승한 항공기에서는 정상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기내식 대란', 승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권OO/아시아나 이용객 : "일부러 아시아나로 선택했거든요. 아이도 있는데 저녁 기내식이 안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 돼요."]
욕설을 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이용객/음성변조 : "나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그래 이 X같은 X들아. 미안한 줄 알아야지 X같은 X들아!"]
사과와 수습은 직원들의 몫.
승무원들은 회사 차원의 대응 지침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시아나 승무원/음성변조 : "미안하다, 죄송하다 무릎 꿇어라. 사무장들한테 다 맡겨버렸어요. 너희가 판단해라. 너무 화가 나고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 내일은 또 어떻게 비행을 해야 되지.."]
지난 1일 중국 칭따오행 항공편.
오늘(4일) 낮 프랑스 파리행 항공편.
박삼구 회장과 며느리, 손주 등이 탄 아시아나 항공편엔 기내식이 차질없이 납품됐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선 이를 두고 비난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과 박삼구 회장은 회장이 탔다고 해서 특별 관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삼구/아시아나 회장 : "제 비행기는 (기내식) 서비스를 하고, 손님비행기는 안 하고 이런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오늘(4일) 하루에만 인천공항 출발 아시아나 항공기 중 24편의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나흘 동안 170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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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7-04 22:04:57
[앵커]
기내식 대란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회사 차원의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현장의 승무원들은 무릎까지 꿇으며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가 탑승한 항공기에서는 정상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기내식 대란', 승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권OO/아시아나 이용객 : "일부러 아시아나로 선택했거든요. 아이도 있는데 저녁 기내식이 안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 돼요."]
욕설을 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이용객/음성변조 : "나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그래 이 X같은 X들아. 미안한 줄 알아야지 X같은 X들아!"]
사과와 수습은 직원들의 몫.
승무원들은 회사 차원의 대응 지침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시아나 승무원/음성변조 : "미안하다, 죄송하다 무릎 꿇어라. 사무장들한테 다 맡겨버렸어요. 너희가 판단해라. 너무 화가 나고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 내일은 또 어떻게 비행을 해야 되지.."]
지난 1일 중국 칭따오행 항공편.
오늘(4일) 낮 프랑스 파리행 항공편.
박삼구 회장과 며느리, 손주 등이 탄 아시아나 항공편엔 기내식이 차질없이 납품됐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선 이를 두고 비난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과 박삼구 회장은 회장이 탔다고 해서 특별 관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삼구/아시아나 회장 : "제 비행기는 (기내식) 서비스를 하고, 손님비행기는 안 하고 이런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오늘(4일) 하루에만 인천공항 출발 아시아나 항공기 중 24편의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나흘 동안 170편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기내식 대란이 나흘째 이어지며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회사 차원의 대응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현장의 승무원들은 무릎까지 꿇으며 고객들의 항의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삼구 회장 등 오너 일가가 탑승한 항공기에서는 정상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째 계속된 '기내식 대란', 승객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권OO/아시아나 이용객 : "일부러 아시아나로 선택했거든요. 아이도 있는데 저녁 기내식이 안 나온다고 해서 걱정이 돼요."]
욕설을 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아시아나 이용객/음성변조 : "나 잡아가려면 잡아가라 그래 이 X같은 X들아. 미안한 줄 알아야지 X같은 X들아!"]
사과와 수습은 직원들의 몫.
승무원들은 회사 차원의 대응 지침조차 없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시아나 승무원/음성변조 : "미안하다, 죄송하다 무릎 꿇어라. 사무장들한테 다 맡겨버렸어요. 너희가 판단해라. 너무 화가 나고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 내일은 또 어떻게 비행을 해야 되지.."]
지난 1일 중국 칭따오행 항공편.
오늘(4일) 낮 프랑스 파리행 항공편.
박삼구 회장과 며느리, 손주 등이 탄 아시아나 항공편엔 기내식이 차질없이 납품됐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선 이를 두고 비난의 글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아시아나항공과 박삼구 회장은 회장이 탔다고 해서 특별 관리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삼구/아시아나 회장 : "제 비행기는 (기내식) 서비스를 하고, 손님비행기는 안 하고 이런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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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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