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폭우 190명 사망·실종…최악의 풍수해

입력 2018.07.09 (19:21) 수정 2018.07.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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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히로시마 등 일본 남서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면서 최근 30년 동안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방재 선진국이라는 일본도 자연의 위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도 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과 환자들은 헬기로 구조합니다.

[피해 주민 : "1층에 있었으면 떠내려가지 않았어도 벌써 죽었을 겁니다."]

최고 1.8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0여 명.

실종자까지 합치면 190여 명에 이릅니다.

폭우특별경보가 발령되고 500만 명 이상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가 이어졌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발생한 태풍과 비 피해 가운데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으로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복구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각 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안심하고 전력으로 응급 대응과 복구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를 '2018년 7월 호우'로 이름 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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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폭우 190명 사망·실종…최악의 풍수해
    • 입력 2018-07-09 19:23:49
    • 수정2018-07-10 09:37:27
    뉴스 7
[앵커] 히로시마 등 일본 남서부 지방에 쏟아진 폭우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9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면서 최근 30년 동안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방재 선진국이라는 일본도 자연의 위력 앞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을도 도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차오르는 물을 피해 병원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과 환자들은 헬기로 구조합니다. [피해 주민 : "1층에 있었으면 떠내려가지 않았어도 벌써 죽었을 겁니다."] 최고 1.8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10여 명. 실종자까지 합치면 190여 명에 이릅니다. 폭우특별경보가 발령되고 500만 명 이상에게 피난지시나 권고가 내려지는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가 이어졌지만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최근 30년 동안 발생한 태풍과 비 피해 가운데 최악의 풍수해로 기록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작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처음으로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복구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각 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안심하고 전력으로 응급 대응과 복구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폭우를 '2018년 7월 호우'로 이름 붙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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