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시대’ 문화계 기대감…김빼는 ‘푼돈 공제’

입력 2018.07.09 (19:25) 수정 2018.07.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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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문화예술계는 평일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직장인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문화관련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도입됐는데요.

직장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한 직장인들이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이 미술관 운영 시간은 저녁 8시까지.

조금 일찍 퇴근하면 전시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미술관들은 야간 전시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용균/수원시 권선구 : "퇴근을 좀 일찍 할 수 있으니까 좋고요, 미술관이 8시까지 개장을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축배를 들어라!"]

직장인들에게 20% 할인을 해주는 연극도 등장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첫 주, 직장인 할인을 받은 관객이 전 주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연과 숙박·식사를 묶어 최대 30%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나왔습니다.

[오정화/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장 : "광화문이 접근성이 좋고 직장들이 많이 밀집돼 있다 보니까 패키지를 만들면 보다 퇴근 이후 시간을 알차고 보람차게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문화계의 숙원이던 도서 공연비 소득 공제도 도입됐습니다.

연 소득이 4,000만 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로 2,000만 원을 쓰고 이 가운데 100만 원을 책값이나 공연비로 쓰면 세금을 2만원 남짓 더 돌려줍니다.

쓰는 돈에 비해 공제혜택은 '푼돈'이라는 불평이 나옵니다.

부처간 이견으로 감면 효과가 큰 세액 공제는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출판계도 처음에 원래 목적했던 거 하고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환영을 했고 그래서 이걸 기반으로 해서 조금 더 확대하는 걸로 방향을 잡고..."]

문화계에서는 줄어드는 근로시간 만큼 문화를 즐길 여유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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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시간 시대’ 문화계 기대감…김빼는 ‘푼돈 공제’
    • 입력 2018-07-09 19:30:51
    • 수정2018-07-09 22:19:54
    뉴스 7
[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문화예술계는 평일 관람 시간을 연장하고 직장인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 속에 문화관련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도입됐는데요.

직장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한 직장인들이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이 미술관 운영 시간은 저녁 8시까지.

조금 일찍 퇴근하면 전시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미술관들은 야간 전시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나용균/수원시 권선구 : "퇴근을 좀 일찍 할 수 있으니까 좋고요, 미술관이 8시까지 개장을 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축배를 들어라!"]

직장인들에게 20% 할인을 해주는 연극도 등장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첫 주, 직장인 할인을 받은 관객이 전 주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연과 숙박·식사를 묶어 최대 30% 저렴한 패키지 상품도 나왔습니다.

[오정화/세종문화회관 홍보마케팅팀장 : "광화문이 접근성이 좋고 직장들이 많이 밀집돼 있다 보니까 패키지를 만들면 보다 퇴근 이후 시간을 알차고 보람차게 보내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문화계의 숙원이던 도서 공연비 소득 공제도 도입됐습니다.

연 소득이 4,000만 원인 근로자가 신용카드로 2,000만 원을 쓰고 이 가운데 100만 원을 책값이나 공연비로 쓰면 세금을 2만원 남짓 더 돌려줍니다.

쓰는 돈에 비해 공제혜택은 '푼돈'이라는 불평이 나옵니다.

부처간 이견으로 감면 효과가 큰 세액 공제는 도입하지 못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 "출판계도 처음에 원래 목적했던 거 하고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환영을 했고 그래서 이걸 기반으로 해서 조금 더 확대하는 걸로 방향을 잡고..."]

문화계에서는 줄어드는 근로시간 만큼 문화를 즐길 여유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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