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삼성 행사 첫 참석…‘기업 기 살리기’ 행보?

입력 2018.07.09 (21:06) 수정 2018.07.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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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해외진출 기업을 격려한다는 취지였겠지만 앞으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한반도 주변 4 강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사용자가 1억 명이 넘고 지금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인도는 삼성과 중국 업체들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카니카 바베자/인도 직장인 : ""예전에 삼성 휴대전화를 사용했지만 더 나은 기능을 활용하고 싶어서 (중국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삼성 전자가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짓고, 시장 공략엔 나선 이윱니다.

오늘(9일) 열린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참석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삼성 행사에 참석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 성장에 더해 혁신 성장으로 대표되는 '기업 기살리기'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간 기업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입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는 서로 보완적인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 협력이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국빈 방문 사흘 째인 내일(10일)은 한-인도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문 대통령이 인도와 관계 격상과 함께,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경제 각 분야에서 나오게 될 구체적 회담 성과가 주목됩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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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9 21:07:54
    • 수정2018-07-10 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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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 휴대전화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해외진출 기업을 격려한다는 취지였겠지만 앞으로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또 인도와의 협력 관계를 한반도 주변 4 강 국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사용자가 1억 명이 넘고 지금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 인도는 삼성과 중국 업체들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한 시장입니다.

[카니카 바베자/인도 직장인 : ""예전에 삼성 휴대전화를 사용했지만 더 나은 기능을 활용하고 싶어서 (중국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삼성 전자가 6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최대 휴대전화 공장을 짓고, 시장 공략엔 나선 이윱니다.

오늘(9일) 열린 준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참석해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삼성 행사에 참석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인 이재용 부회장과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입니다.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 성장에 더해 혁신 성장으로 대표되는 '기업 기살리기'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두 나라간 기업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저는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합니다.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입니다."]

특히, 한국과 인도는 서로 보완적인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갖췄다며 앞으로 협력이 가능한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국빈 방문 사흘 째인 내일(10일)은 한-인도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문 대통령이 인도와 관계 격상과 함께,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경제 각 분야에서 나오게 될 구체적 회담 성과가 주목됩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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