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9세 여아 납치 용의자 도주 끝 검거

입력 2018.07.11 (08:40) 수정 2018.07.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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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서 9살 여자 초등학생이 20대 남성에게 납치됐다가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멈춰 서더니 여자 어린이가 내립니다.

실종됐던 9살 A 양이 18시간 만에 돌아온 겁니다.

A 양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허겁지겁 사라진 화물차를 뒤쫓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마을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을 보자 이곳에서 아이를 내려주고 차량을 후진시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 양이 납치된 건 그제 오후 4시쯤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스쿨버스에서 내려 300m 떨어진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마지막 목격자 : "스쿨버스가 오더라고요. 거기서 애가 내리니까 내려가지고 저기까지 가는 걸 보고 나는 차 돌려 나왔어요."]

경찰은 A 양을 내려주고 달아난 화물차의 행적을 쫓아 경남 창녕 한 PC방에서 28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A 양을 화물차에 태우고 밤새 경기도 여주까지 갔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기/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초등학생을 발견 후 강제적으로, 초등학생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강제적으로 차에 태웠다."]

아이가 돌아오자 마을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순자/마을 주민 : "아침에 애가 오는 걸 보고는, 말할 수 없이 좋았어요. 애가 걸어오는 걸 봤거든요."]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와 18시간 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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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9세 여아 납치 용의자 도주 끝 검거
    • 입력 2018-07-11 08:43:57
    • 수정2018-07-11 09: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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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밀양에서 9살 여자 초등학생이 20대 남성에게 납치됐다가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멈춰 서더니 여자 어린이가 내립니다.

실종됐던 9살 A 양이 18시간 만에 돌아온 겁니다.

A 양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허겁지겁 사라진 화물차를 뒤쫓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마을 일대를 수색하고 있는 경찰을 보자 이곳에서 아이를 내려주고 차량을 후진시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 양이 납치된 건 그제 오후 4시쯤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스쿨버스에서 내려 300m 떨어진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 주민/마지막 목격자 : "스쿨버스가 오더라고요. 거기서 애가 내리니까 내려가지고 저기까지 가는 걸 보고 나는 차 돌려 나왔어요."]

경찰은 A 양을 내려주고 달아난 화물차의 행적을 쫓아 경남 창녕 한 PC방에서 28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A 양을 화물차에 태우고 밤새 경기도 여주까지 갔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기/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 초등학생을 발견 후 강제적으로, 초등학생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강제적으로 차에 태웠다."]

아이가 돌아오자 마을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순자/마을 주민 : "아침에 애가 오는 걸 보고는, 말할 수 없이 좋았어요. 애가 걸어오는 걸 봤거든요."]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와 18시간 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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