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 확인”…교육부, 편입 취소 요구

입력 2018.07.11 (17:13) 수정 2018.07.11 (1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돼 교육부가 조 사장의 편입과 학사학위를 취소하라고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조양호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해 편입학과 학사학위를 취소할 것을 인하대에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했지만, 편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003년 조 사장의 학사 학위 취득도 자격 미비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또, 편입학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정석인하학원에 기관 주의를 통보했습니다.

학교 법인의 부당 회계도 다수 드러났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소속된 일우재단의 장학금 6억3천여만 원을 인하대 교비에서 집행하는가 하면, 법인의 일감을 조 회장과 특수 관계인 한진 관련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하대 부속병원의 근린 시설을 조 회장의 자녀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법인 측에 손해도 끼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조양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을 승인 취소하고 전 총장 2명과 전·현 의료원장 및 병원장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 지급된 장학금 등을 교비로 회수하는 한편, 회계 부정 사안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 확인”…교육부, 편입 취소 요구
    • 입력 2018-07-11 17:16:56
    • 수정2018-07-11 17:18:34
    뉴스 5
[앵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1998년 인하대에 부정 편입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돼 교육부가 조 사장의 편입과 학사학위를 취소하라고 인하대에 통보했습니다.

교육부는 또, 조양호 이사장의 임원 취임 승인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해 편입학과 학사학위를 취소할 것을 인하대에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원태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1998년 인하대 3학년에 편입했지만, 편입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2003년 조 사장의 학사 학위 취득도 자격 미비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또, 편입학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정석인하학원에 기관 주의를 통보했습니다.

학교 법인의 부당 회계도 다수 드러났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소속된 일우재단의 장학금 6억3천여만 원을 인하대 교비에서 집행하는가 하면, 법인의 일감을 조 회장과 특수 관계인 한진 관련 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하대 부속병원의 근린 시설을 조 회장의 자녀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해 법인 측에 손해도 끼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조양호 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을 승인 취소하고 전 총장 2명과 전·현 의료원장 및 병원장 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부당 지급된 장학금 등을 교비로 회수하는 한편, 회계 부정 사안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