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유해 발굴 재개 합의”…CNN “2~3주 내 송환 추진”

입력 2018.07.16 (12:04) 수정 2018.07.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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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실무 협상이 계속되는데, 앞으로 2~3주 안에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2009년 이후 처음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5,300구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 회담이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북미 양국이 미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를 앞으로 14일 이후부터 21일 안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7월 27일 전후로 미국 측에 유해가 인도될 전망입니다.

미군은 이미 지난달 하순 유해 송환에 쓰일 나무 상자 백여 개를 판문점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비핵화 조치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핵화 조치도 탄력을 받게 될 지, 종전선언 논의가 언제 시작될 지 등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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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유해 발굴 재개 합의”…CNN “2~3주 내 송환 추진”
    • 입력 2018-07-16 12:06:47
    • 수정2018-07-16 16:3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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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북한이 북한내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실무 협상이 계속되는데, 앞으로 2~3주 안에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2009년 이후 처음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이 생산적이고 협력적이었으며 확고한 약속들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양측은 5,300구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장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습니다.

또 이미 수습된 유해 송환 문제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조율하기 위한 실무 회담이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 방송은 북미 양국이 미군 전사자 유해 2백여 구를 앞으로 14일 이후부터 21일 안에 송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7월 27일 전후로 미국 측에 유해가 인도될 전망입니다.

미군은 이미 지난달 하순 유해 송환에 쓰일 나무 상자 백여 개를 판문점에 옮겨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장성급 회담을 성사시킨 건 유엔사와의 채널 복원을 계기로 종전선언 논의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러나 비핵화 조치가 어느정도 진행된 뒤에야 종전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비핵화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긴 과정일 수 있습니다. 저도 긴 과정에 익숙합니다."]

유해 발굴과 송환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비핵화 조치도 탄력을 받게 될 지, 종전선언 논의가 언제 시작될 지 등은 지켜볼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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