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권 수립 70주년 앞두고 ‘사면’ 단행

입력 2018.07.16 (12:06) 수정 2018.07.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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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단행합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공포 정치 이미지도 벗는, 다각적 효과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는 9월 정권 수립 70년을 앞두고 대사, 즉 사면을 단행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8월1일부터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사면으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면의 규모나 구체적인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오늘자 1면에 사면 결정이 담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발표했습니다.

정령에서는 "인민 대중의 생활을 보호해 주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게 북한식 사회주의의 본성적 요구"라며 사면을 단행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사면을 시행하는 건 광복과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취임 초기였던 2012년에도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70주년을 맞아 대사면을 단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사면 결정은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한창인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주의를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단결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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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정권 수립 70주년 앞두고 ‘사면’ 단행
    • 입력 2018-07-16 12:07:40
    • 수정2018-07-16 16:32:15
    뉴스 12
[앵커]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사면을 단행합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 공포 정치 이미지도 벗는, 다각적 효과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는 9월 정권 수립 70년을 앞두고 대사, 즉 사면을 단행한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국과 인민 앞에 죄를 짓고 유죄 판결을 받은 자들에게 8월1일부터 사면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사면으로 석방된 사람들이 안착되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면의 규모나 구체적인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오늘자 1면에 사면 결정이 담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발표했습니다.

정령에서는 "인민 대중의 생활을 보호해 주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게 북한식 사회주의의 본성적 요구"라며 사면을 단행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사면을 시행하는 건 광복과 노동당 창건 70주년이었던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취임 초기였던 2012년에도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70주년을 맞아 대사면을 단행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사면 결정은 북한이 정권 수립 70주년을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에 한창인 가운데 발표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애민주의를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단결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보입니다.

대외적으로는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키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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