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

입력 2018.07.17 (12:30) 수정 2018.07.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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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발 무역 갈등을 꼽았습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EU과 중국 등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장벽이 세계 경제의 회복경로를 이탈시키고, 성장 전망을 둔화시킬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무역 갈등을 꼽으며 이같은 관측을 내놨습니다.

보복에 보복이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추가 조치가 잇따르면서, 세계 경제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확인한 겁니다.

[데이빗 호니그/美 인디아나 대학 법학 교수 : "(미·중 등이) 빠져나갈 길을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빠져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상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IMF는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IMF는 그러나,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하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기 전인 지난 4월 발표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유럽연합과 중국, 캐나다 등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긴 것은 국제 협약에 의해 정당화되지만, 중국, EU 등의 보복 관세는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국가 안보상의 위협을 이유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각각 부과했고, EU와 중국 등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로 대응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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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무역갈등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
    • 입력 2018-07-17 12:33:45
    • 수정2018-07-17 12:35:59
    뉴스 12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 발 무역 갈등을 꼽았습니다.

미국은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EU과 중국 등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 장벽이 세계 경제의 회복경로를 이탈시키고, 성장 전망을 둔화시킬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무역 갈등을 꼽으며 이같은 관측을 내놨습니다.

보복에 보복이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추가 조치가 잇따르면서, 세계 경제에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확인한 겁니다.

[데이빗 호니그/美 인디아나 대학 법학 교수 : "(미·중 등이) 빠져나갈 길을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빠져야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협상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IMF는 올해 유럽과 일본, 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2% 포인트 낮췄습니다.

IMF는 그러나,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전망하면서 미중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기 전인 지난 4월 발표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한 유럽연합과 중국, 캐나다 등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수입 철강, 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긴 것은 국제 협약에 의해 정당화되지만, 중국, EU 등의 보복 관세는 국제법상 정당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국가 안보상의 위협을 이유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각각 부과했고, EU와 중국 등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로 대응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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