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노회찬 측에 불법 자금 전달 ‘진술·자료 확보’”

입력 2018.07.18 (21:36) 수정 2018.07.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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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번째 수사대상이 좁혀졌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입니다.

특검팀은 2016년 3월 총선 직전 드루킹 측이 노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이 두 차례에 걸쳐 노 원내대표 측에 2천만 원과 3천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경공모의 자금 추적과 압수한 자료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도 관련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는 드루킹 김 씨의 구체적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노 원내대표 측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과 증거를 조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입니다.

[박상융/특검보 : "(도 변호사)가 특정 정치인에게 전달을 한 것으로 혐의가 좀 인정이 돼서..."]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뒤 보강조사를 거쳐 노 원내대표와 관련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종철/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 "특검이 일방적으로 의혹제기를 한 거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이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의원 외교차 미국으로 출국한 노 원내대표가 귀국하는 23일 이후 소환 시기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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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특검 “노회찬 측에 불법 자금 전달 ‘진술·자료 확보’”
    • 입력 2018-07-18 21:40:15
    • 수정2018-07-18 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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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특별검사팀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번째 수사대상이 좁혀졌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입니다.

특검팀은 2016년 3월 총선 직전 드루킹 측이 노 원내대표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이 두 차례에 걸쳐 노 원내대표 측에 2천만 원과 3천만 원을 건넸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경공모의 자금 추적과 압수한 자료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서도 관련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 원내대표에게 돈을 건넸다는 드루킹 김 씨의 구체적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드루킹의 최측근인 도 모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노 원내대표 측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과 증거를 조작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입니다.

[박상융/특검보 : "(도 변호사)가 특정 정치인에게 전달을 한 것으로 혐의가 좀 인정이 돼서..."]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내일(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은 도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한 뒤 보강조사를 거쳐 노 원내대표와 관련자들을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노 원내대표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다"며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종철/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비서실장 : "특검이 일방적으로 의혹제기를 한 거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이고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의원 외교차 미국으로 출국한 노 원내대표가 귀국하는 23일 이후 소환 시기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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