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협상 답보에 화냈다’는 “가짜뉴스”

입력 2018.07.24 (06:24) 수정 2018.07.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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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CNN은 북한이 비핵화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에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짜뉴스가 자신에게 묻지도 않은 채 비핵화가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화가 났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보도 내용을 가짜뉴스라며 정면 반박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아마존으로도 비판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을 위한 값비싼 로비스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9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업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북한이 체제보장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정치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뿐 아니라 국제법적 효력이 있는 '평화협정'을 사실상 비핵화 후속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CNN은 또 북한이 미국에 대북 제재 해제를 시작하라는 압력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하라는 미국 정부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북미가 후속 협상의 물꼬를 어떻게 터 나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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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북협상 답보에 화냈다’는 “가짜뉴스”
    • 입력 2018-07-24 06:26:28
    • 수정2018-07-24 07: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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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가짜뉴스라고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CNN은 북한이 비핵화 후속 협상을 위해 미국에 평화협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가짜뉴스가 자신에게 묻지도 않은 채 비핵화가 충분히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이 화가 났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과 국무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보도 내용을 가짜뉴스라며 정면 반박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소유주 제프 베이조스가 최고경영자로 있는 아마존으로도 비판의 불똥이 튀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을 위한 값비싼 로비스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9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업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CNN은 북한이 체제보장 조치의 일환으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정치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뿐 아니라 국제법적 효력이 있는 '평화협정'을 사실상 비핵화 후속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CNN은 또 북한이 미국에 대북 제재 해제를 시작하라는 압력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먼저 취하라는 미국 정부 입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북미가 후속 협상의 물꼬를 어떻게 터 나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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