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11년 만에 유해송환…5시간 속전속결로 진행

입력 2018.07.26 (21:10) 수정 2018.07.2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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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오산 기지에는 미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내일(27일) 오전 미군 수송기가 직접 북한에 들어가서 유해를 이송해 올 계획입니다.

유해송환 작업 세부일정을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재개된 북미간 유해송환은 속전속결로 진행됩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군 측이 오늘(26일) 오후 회의를 열고 내일(27일) 새벽 6시쯤부터 유해송환 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정대로라면, 수송기는 새벽 6시쯤 오산 기지를 떠나 30분쯤 후 원산 갈마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송 기종은 C-17로 결정됐습니다.

70여 톤을 실을 수 있어 유해 55구를 한번에 송환할 수 있습니다.

또, 단거리 이착륙에 유리해 2,000미터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를 보유한 북한 갈마 공항에 적합합니다.

미군 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오산 기지에 1대를 추가로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송기는 4시간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인데, 이 때 미 정부 관계자들이 북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유해에 대한 감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전 중으로 오산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환될 유해는 지난 2011년 북미 공동발굴 예정이었던 평안북도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 지역에서 발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는 오산기지 안에 보관되며 추가 DNA검사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 달 1일 미국 하와이로 옮겨져 추가 검사와 현지 가족들과의 DNA 대조작업 등을 진행한 뒤 고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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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11년 만에 유해송환…5시간 속전속결로 진행
    • 입력 2018-07-26 21:11:52
    • 수정2018-07-26 21:16:44
    뉴스 9
[앵커]

지금 오산 기지에는 미군 수송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내일(27일) 오전 미군 수송기가 직접 북한에 들어가서 유해를 이송해 올 계획입니다.

유해송환 작업 세부일정을 박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년 만에 재개된 북미간 유해송환은 속전속결로 진행됩니다.

외교 소식통은 미군 측이 오늘(26일) 오후 회의를 열고 내일(27일) 새벽 6시쯤부터 유해송환 일정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정대로라면, 수송기는 새벽 6시쯤 오산 기지를 떠나 30분쯤 후 원산 갈마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수송 기종은 C-17로 결정됐습니다.

70여 톤을 실을 수 있어 유해 55구를 한번에 송환할 수 있습니다.

또, 단거리 이착륙에 유리해 2,000미터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를 보유한 북한 갈마 공항에 적합합니다.

미군 측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오산 기지에 1대를 추가로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송기는 4시간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인데, 이 때 미 정부 관계자들이 북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유해에 대한 감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전 중으로 오산 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환될 유해는 지난 2011년 북미 공동발굴 예정이었던 평안북도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 지역에서 발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해는 오산기지 안에 보관되며 추가 DNA검사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다음 달 1일 미국 하와이로 옮겨져 추가 검사와 현지 가족들과의 DNA 대조작업 등을 진행한 뒤 고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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