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총동원 ‘종전 선언’ 압박…김정은 경제행보 주력

입력 2018.07.26 (21:11) 수정 2018.07.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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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유해송환과 맞물려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향해 종전선언을 거듭 촉구하는 등 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시찰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종전선언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순차가 있다며, 북미 공동성명 이행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5일)는 노동신문, 그제(24일)는 조선중앙통신, 대내외용 매체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북한을 감시하는 위성에 사진이 선명히 찍힐 만큼 미사일 시험장 해체 작업도 보란듯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걸 내세우며, 종전선언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조속히 청산하고 그 반대급부로서 경제제재를 해제해서 경제 건설 총노선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죠."]

북한은 전국노병대회 등 정전협정 65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예년 수준 정도로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엔 강원도에서 식료품과 가방 공장을 현지지도하는 등 경제 시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새로운 기술혁신안, 기발한 착상들이 생산자 대중 속에서 많이 나오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는데, 북한 매체들은 올해 초부터 사용한 '여사' 대신 전과 같은 '동지'로 호칭을 바꿔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종전선언을 두고 미국과 힘겨루기를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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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매체 총동원 ‘종전 선언’ 압박…김정은 경제행보 주력
    • 입력 2018-07-26 21:13:38
    • 수정2018-07-26 22: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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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 유해송환과 맞물려 북한은 미국과 우리나라를 향해 종전선언을 거듭 촉구하는 등 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시찰 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 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종전선언 채택을 촉구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순차가 있다며, 북미 공동성명 이행의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어제(25일)는 노동신문, 그제(24일)는 조선중앙통신, 대내외용 매체를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북한을 감시하는 위성에 사진이 선명히 찍힐 만큼 미사일 시험장 해체 작업도 보란듯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는 걸 내세우며, 종전선언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서보혁/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HK 연구교수 : "미국과의 적대관계를 조속히 청산하고 그 반대급부로서 경제제재를 해제해서 경제 건설 총노선에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려고 하는 것이죠."]

북한은 전국노병대회 등 정전협정 65주년 기념 행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예년 수준 정도로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엔 강원도에서 식료품과 가방 공장을 현지지도하는 등 경제 시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새로운 기술혁신안, 기발한 착상들이 생산자 대중 속에서 많이 나오게 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리설주 여사가 동행했는데, 북한 매체들은 올해 초부터 사용한 '여사' 대신 전과 같은 '동지'로 호칭을 바꿔 친근감을 높였습니다.

종전선언을 두고 미국과 힘겨루기를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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