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초 음료’를 아시나요? 외

입력 2018.07.28 (08:02) 수정 2018.07.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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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시원한 음료만 한 게 없죠?

최근 북한에도 폭염이 찾아오면서 마실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건강 음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음료일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사람들이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음료를 마십니다.

노란 빛깔을 띠는 것이, 흡사 보리차나 사과 주스 같기도 한데요.

과연 어떤 음료일까요?

[조선중앙TV/7월 11일 방송 :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지면 사이다나 단물을 마시면서 달아오른 몸을 식힙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에 갈증을 막고 더위를 덜기 위해서는 사이다나 단물보다 더 좋은 음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초 음료입니다."]

우리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초 음료.

과일 또는 발효 식초가 주원료인데요.

만드는 방법,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하네요.

[김영실/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박사 : "하나는 발효식초를 먼저 만들고 여기에 과일즙, 사탕가루 또는 꿀, 향료를 넣어서 만드는 방법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과일즙을 먼저 알코올 발효시키고 여기에 초산균을 넣어 발효시켜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발효음식 하면 건강에 좋다는 생각 먼저 드시죠? 그래서일까요?

올여름 평양에서는 초 음료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혜심/모란봉 대동강 과일 직매점 지배인 : "혈압 안정에도 좋고 또 피로회복도 잘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도 아주 좋다고 하면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이 발효 초 음료를 찾고 있습니다."]

[강웅일/평양시민 : "초 음료를 저녁때마다 한 컵씩 쭉 마시니까 잠을 푹 자고 기분도 아침에 상쾌해지고 정말 좋습니다."]

갈증 해소는 물론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초 음료’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맞아 평양 음료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공원 같은 공장”…‘령남 배 수리 공장’

[앵커]

공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삭막한 외경에 건물 안에는 기계들이 즐비해 있는 딱딱한 분위기.

이런 장면들이 주로 떠오를 텐데요.

그런데 북한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모습의 공장일까요?

함께 가 보시죠.

[리포트]

마치 숲처럼 우거져 있는 나무 사이로 커다란 배와 크레인, 그리고 작은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북한 항구도시인 평안남도 남포시에 있는 ‘령남 배 수리 공장’입니다.

[조선중앙TV/7월 17일 : "사람들은 흔히 배 수리 공장이라고 하면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부둣가와 기중기들, 용접이 불보라 날리는 작업장을 먼저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령남 배 수리공장은 수림 화 원림 화 과수원 화 된 공장으로도 소문이 났습니다."]

2005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공장을 방문해 나무를 많이 심어 산사태를 막고 풍취를 돋우라고 지시했다는데요.

그때부터 직원들이 직접 공장 안팎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명순/노동자 : "그래서 우리는 작업의 쉴 참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구내에 심은 나무들의 김도 매주고 벌레도 잡아주고 비료도 주면서 자기의 살점처럼 아끼고 사랑합니다."]

이들이 공장 주변에 심은 나무는 해마다 2만 그루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공장 안에는 직접 양묘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조선중앙TV/7월 17일 : "정말 우리 공장은 공원 속의 공장, 과수원 속의 공장입니다. 이런 공장에서 일하는 긍지, 이런 공장을 꾸려온 긍지와 자부심이 가슴에 뿌듯이 안겨 옵니다."]

조선중앙TV는 공장이 이렇게 멋지게 변한 건 직원 모두가 마치 원예사 또는 조각가처럼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사기와 생산성 증진에도도움이 된 걸까요?

령남 배 수리 공장은 올해 맡겨진 배 수리 과제를 매달 앞당겨 수행하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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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초 음료’를 아시나요? 외
    • 입력 2018-07-28 08:29:09
    • 수정2018-07-28 08: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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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무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는 데는 시원한 음료만 한 게 없죠?

최근 북한에도 폭염이 찾아오면서 마실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올해는 건강 음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음료일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사람들이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음료를 마십니다.

노란 빛깔을 띠는 것이, 흡사 보리차나 사과 주스 같기도 한데요.

과연 어떤 음료일까요?

[조선중앙TV/7월 11일 방송 : "사람들은 날씨가 더워지면 사이다나 단물을 마시면서 달아오른 몸을 식힙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에 갈증을 막고 더위를 덜기 위해서는 사이다나 단물보다 더 좋은 음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초 음료입니다."]

우리에게도 조금은 생소한 초 음료.

과일 또는 발효 식초가 주원료인데요.

만드는 방법, 크게 2가지로 나뉜다고 하네요.

[김영실/한덕수평양경공업종합대학 박사 : "하나는 발효식초를 먼저 만들고 여기에 과일즙, 사탕가루 또는 꿀, 향료를 넣어서 만드는 방법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는 과일즙을 먼저 알코올 발효시키고 여기에 초산균을 넣어 발효시켜서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발효음식 하면 건강에 좋다는 생각 먼저 드시죠? 그래서일까요?

올여름 평양에서는 초 음료에 대한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리혜심/모란봉 대동강 과일 직매점 지배인 : "혈압 안정에도 좋고 또 피로회복도 잘되고 여러 가지 질병에도 아주 좋다고 하면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이 발효 초 음료를 찾고 있습니다."]

[강웅일/평양시민 : "초 음료를 저녁때마다 한 컵씩 쭉 마시니까 잠을 푹 자고 기분도 아침에 상쾌해지고 정말 좋습니다."]

갈증 해소는 물론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되는 ‘초 음료’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을 맞아 평양 음료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공원 같은 공장”…‘령남 배 수리 공장’

[앵커]

공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삭막한 외경에 건물 안에는 기계들이 즐비해 있는 딱딱한 분위기.

이런 장면들이 주로 떠오를 텐데요.

그런데 북한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모습의 공장일까요?

함께 가 보시죠.

[리포트]

마치 숲처럼 우거져 있는 나무 사이로 커다란 배와 크레인, 그리고 작은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북한 항구도시인 평안남도 남포시에 있는 ‘령남 배 수리 공장’입니다.

[조선중앙TV/7월 17일 : "사람들은 흔히 배 수리 공장이라고 하면 크고 작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부둣가와 기중기들, 용접이 불보라 날리는 작업장을 먼저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령남 배 수리공장은 수림 화 원림 화 과수원 화 된 공장으로도 소문이 났습니다."]

2005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 공장을 방문해 나무를 많이 심어 산사태를 막고 풍취를 돋우라고 지시했다는데요.

그때부터 직원들이 직접 공장 안팎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김명순/노동자 : "그래서 우리는 작업의 쉴 참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구내에 심은 나무들의 김도 매주고 벌레도 잡아주고 비료도 주면서 자기의 살점처럼 아끼고 사랑합니다."]

이들이 공장 주변에 심은 나무는 해마다 2만 그루가 넘는다고 하는데요.

공장 안에는 직접 양묘장까지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조선중앙TV/7월 17일 : "정말 우리 공장은 공원 속의 공장, 과수원 속의 공장입니다. 이런 공장에서 일하는 긍지, 이런 공장을 꾸려온 긍지와 자부심이 가슴에 뿌듯이 안겨 옵니다."]

조선중앙TV는 공장이 이렇게 멋지게 변한 건 직원 모두가 마치 원예사 또는 조각가처럼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는데요.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사기와 생산성 증진에도도움이 된 걸까요?

령남 배 수리 공장은 올해 맡겨진 배 수리 과제를 매달 앞당겨 수행하는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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