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정부, 인재 여부도 관심”…정부·민간단체 구호 본격화

입력 2018.07.29 (21:18) 수정 2018.07.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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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댐 사고 소식입니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이 다돼 가지만 피해지역 수색과 구조, 이재민 구호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데요.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본격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는 라오스 정부가 인재일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피소에 마련된 간이 진료소.

의료진들이 약병을 꺼내자 환자들이 모여듭니다.

급히 물을 피하다 온몸에 통증을 얻게 된 사람들을 위해 침술 봉사도 이어집니다.

9년 간 라오스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한국 의료단체는 댐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아타프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임호식/아시아협력기구 라오스 지부장 : "시간이 늦어지면 사실은 그만큼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죠. 그래서 최대한 빨리 가서 봐주는게 중요해요. 이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생각을 했고..."]

또다른 대피소에도 한국의 민간 구호단체가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이재민 600여 명이 모인 대피소입니다.

구호물품이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리시설이 없는 대피소 주민들을 위해, 간이 화덕 등 가재도구들도 챙겨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29일) 의료진 20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단'을 라오스에 급파했습니다.

또 50만 달러어치의 구호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도 곧 시작됩니다.

라오스 부총리 등을 만난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는, 라오스 정부가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인재일 개연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성순/주라오스 한국 대사 :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댐들에 대한 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공한 댐에 대해서도 여러 다각도 측면에서 검토가 있을걸로 압니다."]

라오스 정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지만 원인 규명까지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라오스 아타푸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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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오스 정부, 인재 여부도 관심”…정부·민간단체 구호 본격화
    • 입력 2018-07-29 21:20:04
    • 수정2018-07-30 09: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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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댐 사고 소식입니다. 사고가 난지 일주일이 다돼 가지만 피해지역 수색과 구조, 이재민 구호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데요.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본격 구호 활동에 나섰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는 라오스 정부가 인재일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피소에 마련된 간이 진료소. 의료진들이 약병을 꺼내자 환자들이 모여듭니다. 급히 물을 피하다 온몸에 통증을 얻게 된 사람들을 위해 침술 봉사도 이어집니다. 9년 간 라오스에서 의료봉사를 해온 한국 의료단체는 댐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아타프 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임호식/아시아협력기구 라오스 지부장 : "시간이 늦어지면 사실은 그만큼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죠. 그래서 최대한 빨리 가서 봐주는게 중요해요. 이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생각을 했고..."] 또다른 대피소에도 한국의 민간 구호단체가 도착했습니다. 이 곳은 이재민 600여 명이 모인 대피소입니다. 구호물품이 도착하자마자 이렇게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조리시설이 없는 대피소 주민들을 위해, 간이 화덕 등 가재도구들도 챙겨왔습니다. 우리 정부도 오늘(29일) 의료진 20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단'을 라오스에 급파했습니다. 또 50만 달러어치의 구호품을 피해 지역에 전달했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도 곧 시작됩니다. 라오스 부총리 등을 만난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는, 라오스 정부가 자연재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인재일 개연성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성순/주라오스 한국 대사 :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댐들에 대한 안전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시공한 댐에 대해서도 여러 다각도 측면에서 검토가 있을걸로 압니다."] 라오스 정부는 사고 원인 조사에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킬 계획이지만 원인 규명까지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라오스 아타푸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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