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비핵화·종전선언 ‘치열한 외교전’

입력 2018.08.01 (21:19) 수정 2018.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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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북핵 6자회담국 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와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의 최대 관심사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여부입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이미 북미 간 이견이 노출됐고, 미국은 북한 석탄의 환적 등을 거론하며 대북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북미 간 중재 역할을 해온 우리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비핵화 대화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과 오늘(1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비핵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당사국 지도자들이 약속을 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 관련국 외교장관들도 싱가포르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모레(3일) 도착하면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남북, 남북미, 북미 외교장관 회동 등 공식, 비공식 물밑 접촉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과 관련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내일(2일) 중국과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합니다.

ARF를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국들의 사활을 건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라오스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거듭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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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서 비핵화·종전선언 ‘치열한 외교전’
    • 입력 2018-08-01 21:22:04
    • 수정2018-08-01 2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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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서 북핵 6자회담국 간에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핵 리스트 신고와 종전선언을 놓고 북미 간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의 최대 관심사는 북핵 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여부입니다.

종전선언과 비핵화 로드맵을 놓고 이미 북미 간 이견이 노출됐고, 미국은 북한 석탄의 환적 등을 거론하며 대북제재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습니다.

북미 간 중재 역할을 해온 우리 정부로서는 어떻게든 비핵화 대화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과 오늘(1일) 잇따라 양자회담을 열고 비핵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당사국 지도자들이 약속을 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핵 6자회담 관련국 외교장관들도 싱가포르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모레(3일) 도착하면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둘러싸고 불꽃튀는 외교전이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남북, 남북미, 북미 외교장관 회동 등 공식, 비공식 물밑 접촉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된다면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 측과 관련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내일(2일) 중국과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합니다.

ARF를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관련국들의 사활을 건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라오스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거듭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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