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내일 소환…핵심 쟁점은 ‘킹크랩’

입력 2018.08.05 (21:10) 수정 2018.08.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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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일(6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핵심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일명 '킹크랩'을 이용한다는걸 김지사가 알았느냐는 것인데 김지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내일(6일) 조사의 쟁점을 김민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특검 조사의 최대 쟁점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알았느냐는 점입니다.

우선 댓글 조작에 대한 업무방해 공범 혐의.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 또는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추천수를 급속하게 늘려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와 성능을 사전에 알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 활동을 통해 도와달라고 했는 건데 이 역시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박상융/특검보/지난 3일 : "(조사 시간은) 예측할 수는 없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어볼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혐의를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씨와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댓글 조작 역시 자신과는 무관한 얘기라는 겁니다.

또, 드루킹 측이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방선거 6개월 전.

김 지사 측은 이 당시는 출마조차 불투명했던 때라면서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드루킹 등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다시 확인하는 등 김 지사 조사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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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지사 내일 소환…핵심 쟁점은 ‘킹크랩’
    • 입력 2018-08-05 21:11:44
    • 수정2018-08-05 2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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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내일(6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핵심은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 프로그램, 일명 '킹크랩'을 이용한다는걸 김지사가 알았느냐는 것인데 김지사는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내일(6일) 조사의 쟁점을 김민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특검 조사의 최대 쟁점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알았느냐는 점입니다.

우선 댓글 조작에 대한 업무방해 공범 혐의.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조작을 승인 또는 지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추천수를 급속하게 늘려주는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와 성능을 사전에 알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주는 대가로 드루킹 측에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지사가 댓글 활동을 통해 도와달라고 했는 건데 이 역시 '킹크랩'을 알고 있었다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박상융/특검보/지난 3일 : "(조사 시간은) 예측할 수는 없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어볼 사항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혐의를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동원씨와 만난 사실은 있지만, 킹크랩을 본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댓글 조작 역시 자신과는 무관한 얘기라는 겁니다.

또, 드루킹 측이 센다이 영사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은 지방선거 6개월 전.

김 지사 측은 이 당시는 출마조차 불투명했던 때라면서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드루킹 등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다시 확인하는 등 김 지사 조사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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