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자연발화?…원인불명 공장 화재 잇따라

입력 2018.08.05 (21:16) 수정 2018.08.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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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불볕더위에 발화점이 낮은 제품들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40도 가까웠던 오늘(5일), 자연 발화로 의심되는 불이 공장에서 잇따랐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가 수 km 떨어진 곳까지 퍼져 나갑니다.

[우말란/울산시 울주군 : "내가 봐도 좀 끔찍할 정도로 먹구름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나는 또 비가 올라나 싶어서 반가웠는데, 아 저게 무슨 화재가 났구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오늘(5일) 오전 11시 수도관 보온재를 만드는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현장엔 가연성 스티로폼 재질의 물품이 쌓여있어 화재 진화가 더 어려웠습니다.

이 불로 공장 3개동과 인근 재활용 업체가 타 소방서 추산 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 바로 옆 재활용 업체 야적장에는 폐합성수지 재활용 가루를 담은 자루가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열이 축적되면 때때로 자연발화가 일어나는 물질입니다.

[소방관계자 : "(재활용 가루) 물질에서 불이 났는지 공장 창고동에서 났는지 밝혀야하거든요."]

경기도 안산의 단열재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 1개동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단열재. 보온재 특성 등을 감안할때 40도 가까운 폭염이 화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 속 땡볕 아래 쌓아 둔 물질에서 불이 잇따르면서 공장창고과 야적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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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자연발화?…원인불명 공장 화재 잇따라
    • 입력 2018-08-05 21:18:13
    • 수정2018-08-06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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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불볕더위에 발화점이 낮은 제품들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40도 가까웠던 오늘(5일), 자연 발화로 의심되는 불이 공장에서 잇따랐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검은 연기가 수 km 떨어진 곳까지 퍼져 나갑니다.

[우말란/울산시 울주군 : "내가 봐도 좀 끔찍할 정도로 먹구름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나는 또 비가 올라나 싶어서 반가웠는데, 아 저게 무슨 화재가 났구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오늘(5일) 오전 11시 수도관 보온재를 만드는 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현장엔 가연성 스티로폼 재질의 물품이 쌓여있어 화재 진화가 더 어려웠습니다.

이 불로 공장 3개동과 인근 재활용 업체가 타 소방서 추산 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불이 날 당시 공장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또 바로 옆 재활용 업체 야적장에는 폐합성수지 재활용 가루를 담은 자루가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열이 축적되면 때때로 자연발화가 일어나는 물질입니다.

[소방관계자 : "(재활용 가루) 물질에서 불이 났는지 공장 창고동에서 났는지 밝혀야하거든요."]

경기도 안산의 단열재 제조 공장에서도 불이 나 공장 1개동을 완전히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단열재. 보온재 특성 등을 감안할때 40도 가까운 폭염이 화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 속 땡볕 아래 쌓아 둔 물질에서 불이 잇따르면서 공장창고과 야적장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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