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서 발암 가능 물질 ‘NDMA’ 또 검출

입력 2018.08.06 (21:14) 수정 2018.08.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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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혈압약에서 또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이번에도 중국업체에서 만든 원료가 문제가 됐는데, 지난번과는 다른 업체입니다.

보건당국은 잠정적으로 59종류의 약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판매가 중단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이 사용된 제품 중 일부입니다.

국내업체인 대봉엘에스가 가공한 발사르탄을 썼는데, 발사르탄의 원료를 중국 주하이 룬두사에서 공급받았습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 (음성변조) : "다양하게 열어놓고 있어요. 그쪽에서 똑같은 제품이 항상 들어온다고 보장할 수가 없잖아요. 시기별로도 분명히 성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이 제품 원료에서는 발암가능물질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기준치보다 최대 16배 검출됐습니다.

이 발사르탄이 사용된 약은 국내 22개사가 만든 59개 제품으로 모두 18만 천 명이 복용했습니다.

이들중 만 5천 명은 지난달 화하이사의 고혈압약이 문제가 되자 대체처방으로 이 약들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전병록/약사 : "손님들이 조금 많이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하는 건 사실입니다. 우연찮게 저번에 바꿨던 분인데 바꿨던 약이 또 걸리는 바람에 또 한번 혼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지난달에는 중국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돼 115개 제품이 회수조치됐습니다.

식약처는 이 발사르탄 원료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73배, 완제품에서는 최대 62배에 이르는 NDMA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발암가능물질이 포함된 약품 목록을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한편, NDMA 검출원인과 인체 영향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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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약서 발암 가능 물질 ‘NDMA’ 또 검출
    • 입력 2018-08-06 21:17:08
    • 수정2018-08-07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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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혈압약에서 또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이번에도 중국업체에서 만든 원료가 문제가 됐는데, 지난번과는 다른 업체입니다.

보건당국은 잠정적으로 59종류의 약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판매가 중단된 고혈압약 원료, 발사르탄이 사용된 제품 중 일부입니다.

국내업체인 대봉엘에스가 가공한 발사르탄을 썼는데, 발사르탄의 원료를 중국 주하이 룬두사에서 공급받았습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 (음성변조) : "다양하게 열어놓고 있어요. 그쪽에서 똑같은 제품이 항상 들어온다고 보장할 수가 없잖아요. 시기별로도 분명히 성분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이 제품 원료에서는 발암가능물질 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가 기준치보다 최대 16배 검출됐습니다.

이 발사르탄이 사용된 약은 국내 22개사가 만든 59개 제품으로 모두 18만 천 명이 복용했습니다.

이들중 만 5천 명은 지난달 화하이사의 고혈압약이 문제가 되자 대체처방으로 이 약들을 받은 환자들입니다.

[전병록/약사 : "손님들이 조금 많이 불편해 하고 불안해 하는 건 사실입니다. 우연찮게 저번에 바꿨던 분인데 바꿨던 약이 또 걸리는 바람에 또 한번 혼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지난달에는 중국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검출돼 115개 제품이 회수조치됐습니다.

식약처는 이 발사르탄 원료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373배, 완제품에서는 최대 62배에 이르는 NDMA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발암가능물질이 포함된 약품 목록을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는 한편, NDMA 검출원인과 인체 영향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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