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신일그룹 前 대표들 줄소환…‘난파선’ 되나

입력 2018.08.09 (21:36) 수정 2018.08.0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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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9일)은 신일그룹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경찰에 소환된 신일그룹 최용석 전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고만 밝혔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전, 돈스코이 호 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오늘(9일)은 경찰에 소환돼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제일제강 인수는 무산된 겁니까?) 죄송합니다."]

최 씨는 사흘 전 사표가 수리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상탭니다.

경찰은 최 씨는 사실상 바지 사장이라고 보고 그룹 내 역할 분담과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 씨보다 먼저 대표이사를 지낸 류모 씨도 오늘(9일) 오후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류 씨는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의 친누나입니다.

경찰은 류 씨를 상대로 동생의 소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기소 중지 상태인 류 전 회장은 7년 전 출국해 베트남 등에 체류해 왔으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허OO/싱가포르 신일그룹 대표/지난달 9일 : "회장님께서는 오늘같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20년을 일을 해서 갚겠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류 전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또 공지글을 보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폐쇄된 홈페이지는 오는 15일 이후 다시 열겠다, 가상화폐 백서 등도 공개하겠다, 러시아와 공동 인양을 추진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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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선 사기’ 신일그룹 前 대표들 줄소환…‘난파선’ 되나
    • 입력 2018-08-09 21:39:29
    • 수정2018-08-09 21:47:33
    뉴스 9
[앵커]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9일)은 신일그룹 경영진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경찰에 소환된 신일그룹 최용석 전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죄송하다'고만 밝혔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 전, 돈스코이 호 사기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던 최용석 신일해양기술 전 대표.

오늘(9일)은 경찰에 소환돼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최용석/신일그룹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제일제강 인수는 무산된 겁니까?) 죄송합니다."]

최 씨는 사흘 전 사표가 수리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상탭니다.

경찰은 최 씨는 사실상 바지 사장이라고 보고 그룹 내 역할 분담과 자금 흐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최 씨보다 먼저 대표이사를 지낸 류모 씨도 오늘(9일) 오후 비공개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류 씨는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의 친누나입니다.

경찰은 류 씨를 상대로 동생의 소재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기소 중지 상태인 류 전 회장은 7년 전 출국해 베트남 등에 체류해 왔으며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져 있습니다.

[허OO/싱가포르 신일그룹 대표/지난달 9일 : "회장님께서는 오늘같이 뜻깊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20년을 일을 해서 갚겠다는 말씀을 전해달라고..."]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류 전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또 공지글을 보냈습니다.

압수수색으로 폐쇄된 홈페이지는 오는 15일 이후 다시 열겠다, 가상화폐 백서 등도 공개하겠다, 러시아와 공동 인양을 추진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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